친척을 사랑하는 나...   미정
 구름 많음... hit : 869 , 2003-03-22 21:20 (토)
편의상....존칭은 생략하겠습니다..^^




19년동안 살아왔던..정든 고향을 떠나...안산에 온지 벌써 3주가 흘렀다...

대학교 진학 문제로 어쩔수 없이..자취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게..내 인생을 이렇게 크게 바꿀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아침 9시...핸드폰 알람이 울리면....1시간뒤에..6살 많은...친척누나에게서..전화가 온다..

"일어났어?", "밥은 먹었고?" 라는 단순하면서 일상적인 대화 였지만..

혼자 살고 있는 내게..따뜻한 빛과 같았다...

누나를 처음 보게 된건...5~6살때 인것 같다...잘 생각은 나지 않지만...

항상 웃었으며...명절때 내려 가면...항상 미소로 나를 맞이해 주었다..

누나 어머님..나에게는 큰어머님이시다..큰어머님이 많이 아프셔서....

서울 병원으로 수술을 하러 오셨을때...문병을 갔었다..

오느냐고 수고 했다며..웃음으로 맏이 해줬던....누나...그때부터....

좋아하면 안될사람을 좋아 해버린것 같았다....그뒤로...연락이 끊어지고..

아버님에게..누나가...안산에서 일을 하고 있으며...야간대학을 다닌다는 소식을 들었다..

마침..내가 원하던 대학이 안산에 있었고...그래서 누나와 연락을 하게 되었다..

우연인지 모르겠지만..누나는 나와 같은 학교 같은 과....02학번이었다..

난..자취를 시작하게 되었고....친척누나가...많은 도움을 주었다.....

방정리부터....빨래...내..의식주 생활을 책임졌었다...물론 누나는 친척동생이...

자취생활을 하고 있으니까..책임감 때문에라도..돌보지 않을수 없었겠지만.....

...........

3월 14일..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을 한다고..내 주변에서는...난리였다...

난...누나가 나 때문에..너무 고생도 했고..또....내 가슴에 담고 있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꽃을 선물로 보내줬다...누나는 너무 고마워했고 행복해했다...

나도..누나가 행복해 하는것 같아..행복함을 느낄수 있었다.....그런데..

그뒤.....누나의 연락이 줄었고.....무슨일인지.....문자도 없었다....

3일전에 누나한테 전화가 왔다..."감기엔 걸리지 않았는지,밥은 먹었는지..."

그러나 난 투정 부리고 전화를 끊었다....

자취생활이 힘든건....외로움때문이라고 사람들이 말했다..

아직 나이도 어려서 인지..외로웠고.....그래서 누나한테 의지를 하게 ‰榮쨉
카페라떼  03.03.22 이글의 답글달기
마음이...

혼자라...저는 혼자가 너무 시른데...혼자가 되버렸어요...
저랑 나이가 같으신분 같네요...
저도 님처럼 친척오빠랑 좋아했던 적이 있어요...
그냥 사춘기에 잠깐 겪는 풋사랑이라고 생각하게 된건 요즘에 되서야 구요...
지금 님이 좋아하는 누나분..아니 사랑하시는분..
사랑할수 없다고 괴로운건 그것또한 사랑을 헌신적으로 하지 못한 님의 탓으로 돌리세요...
정말 그누나랑 너무나 사랑하신다면 아마 그사람이 행복한 모습만 보고도 행복해 할수 있을거에요...
어쩌면 그게 님도 행복하게 될지도 몰라요...
저는 오늘 우리 아빠 너무 사랑하는 우리 아빠께 너무 미안해서 마음이 안조은데 님글 우연히 읽고나니...
여러 생각이 나서 그냥 올리게 된거에요...
사람이 항상 행복할수도 항상 사랑할수도 없자나요
사람은 사람이기에 그래서 항상 평상심이 유지가 안돼나바요
저도 내일부터 자취를 하게 되요...
언제나 붙어있던 가족들에게서 떨어지려니 너무...
제가 좀 어린거 같아요 마음이...
그래도 어쩔수 없는건 어쩔수 없나바요
정말 사랑하는데 말로 표현도 못했어요
엄마아빠 그거 알아주길 바라는데...
말도 못하고 이궁 저 너무 바보에요
님 힘내세요
이런 말밖에 해드릴수 없지만...
좋은 친구 되드릴게요~^^

흐림없는눈으로  03.03.23 이글의 답글달기
아마 한번쯤 그런 생각을 다들 할걸요?

안산이라...
전 부산에 사는데 얼마전에 안산에 볼일이 있어 갔다 왔어요
처음 갔는데 생각보다 무지 멀더군요.
친척누나를 좋아하신다구요?
전 친척동생을 좋아한적이 있죠.
물론 내색은 안했지만 사춘기시절에 시작된 감정이 나이가 들어도 쉽게 사그라지진 않더라구요.
하지만 이젠 정말 성인이 되었어요.
고민하다가 잊어버리다가를 몇번인가 반복하고 나니 어느덧 시간이 많이 흘러갔구요 그 감정도 성장기의 한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내 자신이 그런 감정에 잘 대응하고 처신할만큼 성숙해졌다고 할까요?
그렇게 생각하세요...
사람마다 다르지만 누구나 그런 감정은 흔히 들수 있는거에요. 그리고 또 금방 극복하게 되지요.

현진♡명희  03.03.24 이글의 답글달기
나도 비슷한 사랑하는데 ㅠ_ㅠ

나는 내여자친구랑 몇살차인지 아슈?
나이 차이 말하면 나자빠 질꺼에요 ㅎㅎ

님아 님이 좋아하면요 .. 그냥 미러 부쳐요

나도 지금 힘들지만 님도 힘들겟네요 그여자한테 말도 못하고 님 맘이해함 충분히 ... 님아 좋아하면 고백해보세요..

나가틈 고백한다.. 일딴 고백해보세요 그뒤에일은 차차 생각하구요.. 지금 내가 말한거 철없이 보이지만 저두 나이가 어리지만 생각은 깊꺼등요.. 그사람 좋아하면 고백해보세요.. 홧팅 ^^ !

   에휴...따분한 주말... [1] 0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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