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것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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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다 작년 여름에 제대를 한 이후로 사람들을 만나왔는데, 뭐랄까...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경우보다 예전에 알다가 연락이 끊긴 사람들이 더욱 더 많은것 같다. 어제도 간만에 만난 친구들과 술집을 갔는데, 대학교 1학년때 알바하면서 알던놈을 하나 만났다. 정말 까맣게 잊고있었는데...한 여자를 두고 삼각관계에 빠졌던 친구거든... 그때 정말 안좋은것도 많이 느꼈고, 사람이 어떻구나 하는것도 조금 느꼈었는데말야... 몇년이 지나고 어제 만났을때는, 그러니까 거의 4년만인가...? 아무런 감정없이 만나게 되는 사람의 감정이란건 참 재미있지? 예전에 잠깐 사귀던 애도 지금 가끔 연락하면서 친구로 지내고... 학교 친구들도 새터에서 만난 애들이고, 새롭게 연락처 얻는 사람들도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 인간관계라는게 원래 이런건가? 넓이보다 깊이를 선호하는 내자신의 마음때문인가? 요즘은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드는게 그리 달갑게 느껴지지 않는다. 내가 넓이보다 깊이를 선호하는 스타일이라서 그런가? 어떤 사람과 새롭게 만나서 나를 알리고, 상대방을 알아가고... 정말 서로 잘 맞는 사람이 아닌이상 나의 일상속에서 그런일을 하기란...시간의 낭비처럼 느껴지기도 하니까...내가 너무 냉정해진건가...? 유유상종이라는 말 있잖아. 그게 혹시 이런걸 두고말하는건 아닐까? 인간관계. 나의 머릿속에서 떠나지않는 단어중 하나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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