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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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돌아왔단다.. 안만난지 5일이 지났다.. 부산가기 전에도 서로 기분이 묘해서 잘다녀 오란말도 안했었다. 없는 5일간.. 난 너무 잘살았다..- - 너없이도 난 잘사는 구나...오히려 없으니 난 밝아지더군.. 책도읽고..친구도 만나고,,남자도 만나고..-_- 어제 낮에 전화가 왔었다...자기 지금 서울이라고... 서울왔으니...집에 찾아가 보려고했었다...오랜만이니까.,, 당연히 만나는 거겠지 하고.. 그런데.. 난 새벽 1시나 되서 전화를 했고..오늘안올꺼냐는 물음에.. 피곤하니까 그냥 자. 라고만 했다. 사실 보고싶다.. 그런데.. 너무 두렵다.. 그 작은방에서 난 많은 날을 상처받았고 돌아누워 소리없이 운적이 얼마나 많았나.. 만나면...왠지 난또 작은것에도 상처받고..또다시 소심한 나로 돌아갈까봐.. 감정없는 눈으로 나에게 비수를 던질것만 같아서.. 나 많이 아팠나 보다.. 이렇게 겁먹는 걸보니...나답지 않다.. 언제나 당찼던 나인데..언제부턴가 겁많은 울보가 되버렸다. 난 또다시 그런 나로 돌아가고 싶지가 않다! 없는 동안 사랑의 깊이를 많이 줄였다고 생각한다.. 내가 상처받지 않도록,,,작은것에도 울음을 터트리지 않게...그렇게 감정의 깊이를 줄여왔다.. 만나면... 나 잘해낼수 있을까?? 그 차가운 말들...견뎌낼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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