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면접   일상사
  hit : 1387 , 2003-12-03 02:47 (수)
  15시반에 공항근처의 호텔로 실습 면접간다. 정장이 쪼글쪼글하다. 매주 목욜은 정장입구 학교 가야하는데 자전거타고 다니는 나라서 언제나 정장을 가방안에 똘똘 뭉쳐놓고 학교가서야 바꿔입는다. 그런데 그 정장을 저번에 입고 그만 깜빡해서 옷걸이에 걸어놓지않은거다. 구두신도 끌이 닳아버려서 볼품없다.. 그런데 요즘은 날씨가 추워져서 정장입고 다니기엔 좀 추운데....그렇다고 외투같은것도 없고.. 낼 갔다오면 또 감기걸리겠다. 겨울만 되면 감기고생 많이 하는 나니깐. 쩍하면 감기걸려버리는거다.
  겨울방학을 많이 기다렸다. 남자친구가 전역해서 나보러 일본온다했었기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멀리 달아나고싶다.... 공항은 내가 사는 곳에서 한시간정도 떨어진곳에 있다. 달아나기에는 별로 멀지 않다. 이번의 실습도 다른지방의 리저트호텔로 지원할껄. 그랬으면 집으로 오지도 못하고, 리저트호텔이라서 어디 가기도 불편할테니깐.... 조용한 곳에서 잘 생각해보고싶다.... 내가 지금하고 있는게 정확한 결정인지.... 지금 상태로 계속 지내는게 옳은 일인지....? 그런데 변한다고 어떻게 변할수있을가? 한번한 실수는 하기싫다. 그렇다고 사랑도 아무런 느낌도 없는 사람이랑 교제하는것도 싫다.... 맘 줄수 있는 사람 만나기 쉽지않은것처럼 포기한다고해서 인츰 포기하기하는것도 어렵다.
  이제 설지나면 나도 24살이다. 아직 젊다고는 하지만 왠지 실제나이보다는 더 늙은것같다.... 생각하는것도 하고 있는 짓도.... 아마 60쯤 되잖을가? ㅋㅋㅋ
  도대체 내가 바라는건 뭐지? 나도 잘 모른다. 지금은 그냥 편안하게 살고싶다. 아무런 생각, 아무런 걱정 안 할수 있는 정도면 좋다. 제일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바라는건 많지 않다. 그런데 왠지 나에겐 너무나 멀다.
  뭐보다도 당황한건 이젠 지쳐오는거다. 시간은 사람을 변하게 만드나보다. 내가 안변한다해도 상대방이 변하던가 내 주위의 사람들이 변하던가.... 지금까지 진정한 사랑이란건 있는거고 그 진정한 사랑이란건 변하지 않는거라 생각했었다. 이젠 조금씩 의혹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게 진정 있는것인가?.... 있다고해도 그렇게 쉽게 잡을순 없을거라고 생각하게 돼었다....
  이상한 글을 쓴다. 무슨 생각으로 쓰는지 모르고 그냥 지금까지 잠안자고 메신저에 들어가 있다가 넘 할일이 없어서 적고있는거다. 이걸 왜 적는지....? 이상하네....
  늦게자면 뭐해. 메신저에 들어가 있어도 아무 소용도 없고. 그냥 이젠 잠이나 잘까?
  이젠 인터넷도 좀 적게 해야지.... 그래도 혼자인 시간 인터넷으로 많은 외로움을 달랜것같다.
  배도 고프고 피곤하기도 하다. 오늘 집에 들어오니 12시가 넘었었다. 요즘은 또 불면증때문에 고생이다. 이젠 괜찮아 진거라고 생각했는데 이틀전부터 또 시작이다.... 그래도 어쩔수 없지. 이젠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잠이나 자도록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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