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와 함께 있다는 것..   혜영이꼬
 춥다.. 시리다.. 손도..발도 ..마음도.. hit : 1718 , 2004-01-15 05:13 (목)
중 3.. 내 나이 열 여섯..

같은 하늘 아래 존재한다는 것.. 그것 하나로 기뻤다..

비가 오면 세상 어느곳에서 그도 나와 같은 이 빗방울을

맞고있겠군.. 우산이 없어서 흠뻑 젖으면 어쩌지..... 하는 걱정

지금은 스물 하나..

내 곁에

내 옆에

항상 곁에 있진 않지만

어딘가에서 함께할 그가 좋았는데

이제 그 공간이 너무나 넓게 느껴지는구나...

함께할땐 너무나 따뜻하고 좁았던 이 공간이....

떠나고 나니

너무나 허전하군....

이렇게 빈자리가 클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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