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열리다...   Waiting for her...
 춥다...그것이 전부인 날... hit : 1925 , 2004-01-16 02:40 (금)



휴대폰을 살렸다...

그리 길지는 않았지만 굳이 세어보려면 셀 수 없던 날동안...

내 마음 역시 잠깐의 흔들림이 있었다...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된 것도 아닌...

그 아이가 그렇다고 미워지거나 관심에서 멀어진 것도 아닌...

그저 스스로 흔들림이라 생각되는 무형의 흔들림...

이렇게 밖에 표현할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지금껏 내가 겪고 내가 느낀 감정들은...

오늘 전화를 살리고 전처럼 그 아이와 통화를 하면서 다 사라졌다...

바보같았던 나...

그 아이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좋다...

말하는 사이 사이에 느껴지는 그 아이의 숨소리도 좋고...

그 아이 특유의(어쩌면 나만 느낄 수 있는...)해맑은 웃음은 더욱 좋다...

어느새 아주 지난 날이 되어버린 그 옛날 사랑의 상처...

그 후 너무도 친해져버린 고독과, 대상없는 외로움에 푹 빠져있던 내게....

지금, 그리고 앞으로 쭉...

내 유일한 안식처이자 구원이 되어줄 수 있는 그 아이가 난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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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01.16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흐음...

자기자신을 스스로 버려가면서 까지 그아이를 생각하는 마음은 대단하지만 너무나 지나친 사랑이 아닐까 싶습니다.한번에 모든걸 주려는 마음이 너무 애처로워 보입니다....

Agnes  04.01.17 이글의 답글달기
..

유일한안식처..구원..어떤사람도 줄수없는것같아요.

grungeking  04.01.17 이글의 답글달기
미련과 집착..

제가 늘 하던 일상사였었죠.언젠가 나 자신이 비참할정도로 미워질수 있지 않을까요?애써 슬픔을 숨기려 하는건 아닌가여?멀리서 지켜보는것만으로도 만족을 느끼나여?아니자나여...그렇지 않자나여..안그래여?그런 내자신이 싫어서 미련과 집착을 놓아주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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