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 │ 혜영이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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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소 향수를 좋아한다... 중학교때부터 용돈을 모아 향수를 사는것이 취미였으므로 종류도 많고 또 평소 뿌리고 다닌것을 무지 좋아한다.. ^^ 그리고 향수를 안뿌리고 비누냄새.. 간혹.. 피죤 냄새를 좋아하는 사람을 특이하게 생각하는 그렇게 나는 향수를 좋아한다... 얼마전 남자친구에게 향수를 선물했다.. 그런데 우연인지 필연인지.. 아니면 우리가 천생연분인지.. 서로 향수를 선물했다.... 그도 나처럼 향수를 많이 좋아했다.. ^^ 그 때는 그냥 마냥 좋았다 난 향수를 평소 좋아하고 그 도 향수 뿌리는걸 좋아했으니깐.. 시간이 지나고... 그와 헤어지고 난뒤 잠이 안오는 새벽 어느날 이었다.. 노트에 이것 저것 적어내려 가고있는데... 향수에 대한 기억이.. 나는 것이었다.. 향수라기 보단........ 사람의 향기에 대해.. 영화 동감에도 나오는 내용이지만.. 사람은 누구에게나 향기가 있다고 그 향기가 널리 퍼지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 향기가 전달되기도하고..... 그리고 어릴적에 어머니가 외출했을때 집에 혼자라서 무서울때 나는 어머니 옷을 안고 잠에 들곤했다... 어머니 옷에선 어머니의 향기가 났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향기가 날 안정시키고 또 그 향기는 날 푸근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우리 어머니는 생전 향수 한번 뿌리지도 못하고 구경도 못해본분 이시지만.. ^^ 그 향기는 어떤 향수보다도..... 더 좋았다. 노트에 적어내려가다가.... 선물.. 향수.. 어머니..... 사람의 향기... 쭉 적어 내려 가는데... 그에게 향수를 선물한게 너무나 후회가 됬다 사람은 고유의 향기가 있는데. 향수로서 그 고유의 향을 맡지 못하고 돈을 주고 산 그 향기를 기억하며........ 며칠전일이었다.. 길에서 우연히 어떤 남자가 지나가는데 내가 좋아하던 오빠의 향기가 났다..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좋아하는 이와 같은 향수를 쓰는 사람이었다... 이렇게 향수는 흔한건데....... 향은 정말 강하다.. 사람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그의 이미지중 하나로 자리 잡으니깐... 그런데 꼭 향기를 기억해야할까...... 이렇게 흔해빠진 향수로 그를 기억해야할까..... 그러긴 싫다.....어릴적 어머니의 향기처럼 담배냄새.. 땀냄새가 약간 섞인 그의 향을 맡지 못한게 못내 아쉽다.. ^^ 다음에 애인이 생긴다면 향수 뿌리지 못하게 해야지... 아니면 단 하루라도 좋으니.... 맨얼굴로 만나자고 ^^ 나또한 역시 맨얼굴로 그리고 꽉 안아달라고 해야겠다.. 그만의 향기를 기억해야지..... ^^* 또.. 나의 향기가 그에게 기억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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