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1 재수 없는 날 │ 24 | |||
|
아침부터 비가 조금씩 내렸다. 그래서인지 손님은 다른날보다 좀 있는 편 이었다. 그런데 오늘 또 재수없는 가시나(女 ?)를 태웠다. 삼성극장 위에서 좌천 초등학교를 가지해서 "저 쪽으로가요 ?"하고 성북 고개 쪽으로 가리키니 그렇다고 하 기에 그쪽으로 갔다. 가다가 잘 몰라서 물었더니 자기도 모른다나..... 하는수 없이 길가는 행인들에게 몇번(서너번)이나 물어서 갔더니 요금이 3100원이 나왔다.그러자 그녀 왈 " 얼마 주면 되는되요 ?"한다. " 물어서 물어서 왔는데 메타기 대로 줘 야지요" 그랫더니 "기본요금 나올 거리인데 둘러서 와서 그렇다며 1500원 이상 못주겠다는 것이다. 내가 일부러 둘러 온것도 아닌데 못주면 어떻하느냐 했더니 차 실내 벽에 꽂혀있는 고발 엽서를 두장 손에 지면서 "그러면 요금은 다 주고 여기에 고발 하겠다"한다. 참 어이가 없었다. "넌 시집가서도 서방이 욕 한마디 하거나 한 대 만 때려도 경찰서 고발하겠구나! "하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그러면 또 시꺼럽게되고 시간만 갈거고,또 고발하면 잘잘못을 떠나서 오라 가라 하면 귀찮을것 뻔하고 해서 "그래 그만 됐소" 하면서 1500원만 받고 보냈다. 보내고 나서도 영~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리고 분(憤)했다. 그래서 음악을 크게 틀어 놓고 기분 전환을 하려고 애썼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