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잡스의 비애... │ Piece of memory... | |||
|
낮과 밤의 연속된 일... 17시간의 긴 노동을 끝내고나면 늘 드는 생각 중에 하나... 내가 바라고 또 바라는 시간적인 여유에 대한 갈망... 인사이동에 이은 대대적인 감사... 낮동안 그 준비때문에 노가다보다 더한 노가다를 하고나서... 퇴근하자마자 다시 밤일을 하러 빠른 걸음을 걷고있는 내 모습에... 열심히 살고있다는 긍지나 보람보다는 오늘은 유독 그 없는 여유가 사무치게 떠올랐다... 오늘따라 저녁일에도 들끓는 손님들... 그래도 돈이 되는 사람들이라 참고 또 참으면서 일하지만... 그 와중에도 잠시라도 틈나면 불쑥 생각나는 쉬고싶은 욕망... 딱 하루만....아니...딱 반나절이라도 푹 쉴 수 있다면... 평일엔 일때문에 못 쉬고... 휴일엔 평일날 못 놀았던 걸 한번에 논다고 평일보다 더 몸이 힘들어지고... 생활습관을 바꾸곤 싶지만... 만성이 되어버린 큰 씀씀이 때문에 그것마저도 쉽지가 않다... 나름대로 아껴쓰고 계획있는 지출을 위해 가계부도 써보지만... 한달지나 내가 지출한 항목을 따져보면... 도대체 가계부를 왜 쓰는 지 한숨만 나오게 된다... 한 달만 정말 열심히 참으면서 살아볼까 생각해도... 습관처럼 새벽이 되면 올빼미처럼 누군가를 만나고싶어하고... 만나서 술잔을 기울이고 싶어하고... 아무래도 난 외로움에 찌든 말초적인 에피쿠로스인가보다...ㅠㅠ" 휴~~~ 두 달만 참자... 딱 두 달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