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대한 용기..그리고 두려움...   미정
  hit : 1009 , 2000-03-16 01:12 (목)
나는 요즘 너무 학교가 싫다.. 너무 천편일률적이며..감옥같다...그래고난 지금 나의 미래에 대해걱정과 두려움에 떨고 있다....
내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고등학교는 어떻게 어디로 가야 할지 ...미국 가서도 잘할수있을지..희정이가 부럽기만 하다...그아이 앞에만 서면 난 왜그렇게 작아보이는지..요즘은 내가 살아가는 이유 조차 모른다..그냥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간에 잡혀,때론 시간에 쫓겨 도망가거나 끌려간다...정말 요즘 너무 싫다.. 모든게  싫다..너무 세상을 다아는듯이 이세상이 싫어지고 그냥 그냥...............모든게  다 싫다...이런 나도내가 왜이러는지 모른다.....싫다..싫다..싫다..모든게 다 싫다..어느 순간순간마다 모든게 역겹고 지겹다...사춘기는 벌써 지났다...점점 나이가 지날수록 삶에 대해 생각하는게 많다..그 엉킨 실타래를 나는 못풀것같다....너무 이세상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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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03.16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살면서 그럴때가 있지요

저의 예전 일기장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지겨운 일상과 삶이 벗어나고 싶을 때가 있지요. 하지만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때론 그런 일상을 버텨내는 것이 일상을 벗어나는 것보다 더 큰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요.
지금 하는 삶에 대한 많은 고민들, 그리고 실타래처럼 엉켜있는 많은 생각들이 나이가 든다고 결코 풀리지는 않을 거예요.
어쩜 더 복잡하게 얽혀갈지도 모르고요.
하지만 그러다 어느순간엔가 삶을 단순하게 바라보게 되는 때가 올거예요.
그리 복잡하지도 또 그리 단순하지도 않은게 삶인 것 같아요.
지금의 고민을 흐뭇한 미소로 떠올릴 때가 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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