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hit : 2166 , 2004-06-08 16:43 (화)
이제 새 아동이 들어와도 두렵단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진단도 제대로 못해서 선배한테 혼날 때가 많지만..
여전히 진단은 잘 모르겠구요 ^^;

치료 목표를 높게 잡기도 하고 이걸 해준 다음에 또 뭘 해줘야 할지 몰라서
허둥대는 걸 생각하면 나도 우습구요.
집에서 해줄 수 있는 과제와 내가 내주는 과제에 차이가 없을 때-
생각을 좀 해서 치료하라는 선배의 말이 틀린게 아님을 느낍니다.

정말 진단은 중요하죠..내 조음장애 아동들..진단이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ㅡㅡ;
어머니들의 표정을 읽어보면 나의 치료에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나조차 내 치료가 엉망이고 체계적이지 못함을 아는데..오죽할까요.

나의 잘못된 점을 이제 나도 아니까 조금씩 고쳐나가려합니다.
밤에 쓸데없이 안자고 있지 말고 일찍일찍 잠자고
진단하면 그날그날 정리하고
치료하기 전에 뭘 해줄 수 있고 뭘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자꾸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이렇게 내 생활에 치료만 있다는게 싫지만, 어쩌겠어요...
칙칙폭폭 저 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갈려면 열심히 해서 훌륭한 직장인, 돈 잘 버는 딸이 되어 있어야지요..ㅎㅎ
나와 같은 직업을 가진 내 동기들 모두에게 오늘은 화이팅을 날려야겠습니다.
아~오전 아동이 잠들어서 오후에 올지도 모르는데 전화가 안오네요.
오늘 나의 일은 여기에서 끝이 나나봅니다.
오후엔 선배의 그룹짜는 걸 돕고~
사놓은 책을 읽고 내일 치료할 아동들의 치료목표와 방법과 숙제도 준비해야 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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