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 일상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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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이네, 끝내 알 수 있었던 오늘의 너와 나의 재회는 이걸로 마지막 이였던가 더이상 나에게 생각이 나지 않는 이유도 결국은 그랬던 걸까 항상 내 곁에서 찬란한 미소를 보여줬던 평범하기 그지 짝이 없었던 니가 내곁을 떠난 후로 부터 왜 난 이렇게 달라졌을까 아무에게 눈 붙이지 않으며 그저 내가 싫다고 떠나는 너를 난 그냥 보내줘야만 하는걸까 내가없으면 안된다면 애절하게 나에게 구걸 하듯이 말하던 너를 이제는 떠나 보내줘야 하는걸까 레코드점에 널 처음 본 순간 부터 왜 내 심장은 그렇게 콩닥콩닥 거렸을까 니가 나를 지나칠때 그 향수내음이 왜그렇게도 내 가슴을 설레게 했는지 어째서 나는 너를 단번에 보고 그렇게도 마음 아파할 수 있었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우습기도 해 놀이공원에 갔던 일. 카페에서 내가 모르고 레모네이드 쏟아서 니가 대신 유리잔 변상 해줬던 일 니 생일과 내 생일이 비슷해 날 잡아 같이 생일 파티하며 자축해주고 놀았던 일. 너희집에서 놀다가 너희 부모님한테 들켜서 같이 혼난 일. 동물원 갔다가 나 길 잃어벌인 일. 그 외에도 수없이 많은 너와 나의 추억을 이제는 더이상 그 누구에게도 감출 수 없고 보여줄 수 없다 그렇게 행복했었던 일과 날들을 지금에서야 보낼 수 밖에 없다는 것에 난 너무나 슬프다. 지금은 시간이라는 것에 기대어 하루하루를 저물어 가며 보낼 수 밖에 없다는 것에서 난 항상 이런내가 구차하고 초라하게 느껴지지만 어쩔 수 없다는 걸 알기에 그저 조용히 지낼 뿐 이다 그런 니가 누굴 만나든 누굴 사랑하든 누구를 지나치든 그렇게 하든 상관은 없지만 그런 너의 행동에 가슴 아파질 건 나라는 걸 생각하니 눈물 밖에 안나오는 나를 어찌 하것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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