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특일 │ 20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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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생일은 내게 아무 의미도 없어졌다. 태어난 날이 중요한게 아니라 앞으로의 내 삶을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더 의미있는 것이니.. 일기를 뒤져보면 아주 옛날에 썼던 생일날의 일기가 있다. 내가 내 자신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함에 나 스스로를 위로해주었는데.. 자, 24살의 생일은 어떠한가ㅡ 지극히 일상적이고 나태하고 반복적인 생활 속에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거지... 꿈도 사라지고 그저 내일 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급급하다. 하루하루를 기대하며 살아가던 나는 없고 부디 무난하고 별탈없이 하루가 지나가기를 고대하는 내가 있다. 이런 내가 나 자신에게 어떤 선물을 줄 수 있을지,,, 다시 한번 반성하고 되짚어봐야 한다. 내가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레서피를 아무래도 어딘가 빠뜨린 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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