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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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많은 시행차고 끝에... 다시 처음으로 왔어. 급하게 뛰어가지 말고... 그냥 한 걸음씩 걸어가자. 너무 급하게 뛰어 가면... 그만큼 지치게 되잖아. 그러니까 조금씩 걸어가자. 그러다가 너가 너무 힘들어. 쓰러지거나 넘어지잖아. 그러면 난 절대 일으켜 주지 않을 거야. 난 다만 너를 향해 손을 내밀어 줄게. 그럼 넌 그때 내 손을 잡고... 스스로 일어서는 거다. 일어나면 또 조금씩 걸어가자. 그러다가 내가 넘어져도.. 너도 나처럼 손말 내밀어죠. 너의 손을 잡고 내 스스로 일어나게... 하지만 그러다가 누구 한 사람이... 쓰러지거나 넘어져서 일어나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해도... 우린 그냥 손만 내밀고 기다려 주자. 물론 힘든 이별에 너무도 많이 울어야 겠지만 말이야. 먼 훗날 우리 다시 만난다면.. 그때는 지금보다 더욱 천천히 걸어가자. 누구 하나 넘어지지 않게... 더 이상 쓰러지지 않게... 물론 출발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겠지만... 조금만... 조금만 더 걸어가다 보면... 우린 거이 끝까지 와 있을거야. 그러면 우리 영원이란 끝을 향해 웃으면서... 뛰어가자... 물론 넘어지면 안돼. 그때는 단숨에 손을 잡고 뛰어 갈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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