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ckck
 화창 hit : 2009 , 2005-04-26 00:00 (화)
벌써 여러날이 지났는데...
좋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시어머니의 말투는 다 가시돋아 들리고, 남편은 늘 무심하게 보인다.
내게만 기대는 아이도... 나를 슬프게한다.
아이가 나를 지탱하게 한다. 유일한 나의 숨구멍..
나는 내가 싫다.
언제나 문제는 나였다. 나를 버리고 싶다.
모든것에 화가난다. 세상에 화가나고 사람들에 화가나고.. 무엇보다 나 자신에 화가난다.
아이........... 유일하게 버릴수없는 그하나.... 나의 아이...
너무나도 사랑한다.
어쩌면 나는 살기싫다. 살고싶지 않다 말하면서도 아이때문이라 말하며 나 자신에게 핑계아닌 핑계를 대고있는지도 모른다. 아니, 그럴것이다.
가슴한켠이 아려온다.
내 나이가 너무 아깝다. 과연 나는 좋아질수 있을까...
남편만한 남자도 없는데... 우리 어머니같은 시어머니도 없는데...
결국 문제는 나지.
갈곳이 없다. 내가 설곳이 없다.
어디로 가야하나... 이 아이와 함께 숨을수 있는곳이 어디있을까..
죽기보다도 살기가 싫다라고 나는 오늘도 말한다. 가증스럽다.
나는 안다. 내속의 저 사악한 나를.....
겉으론 아닌척, 힘든척, 우습구나. 우습다. 정말 우스워.
파란하늘  05.04.26 이글의 답글달기

맘을 비우는 연습을 하세요...그람 조금은 달라질거라 생각이 되네요.
나를 찾짐말고 나를 버리는 연습여...

못말리는용사님  05.04.26 이글의 답글달기

파란하늘님 나를 버리는 연습여<---이말에 감동이 ...울컥~!!!

gudwncjswo  05.05.04 이글의 답글달기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살다봄 즐거운 일이 많을거에요.^_^
시어머니랑 남편이랑 조금 더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려 무던히 애를 쓰세요. 조금 더 익숙해지면 가시돋히고 그렇다고 느끼는 것.. 다 한 때가 될 걸요.

나는 내가 아니다...  05.05.07 이글의 답글달기

제 맘을 이야기해 놓으신 듯... 눈물이 흘렀습니다...
하루 하루 내 존재를 의식하지 못한채 스쳐가는 시간이..
죽도록 미울뿐입니다 ...
타인에 대한 원망으로 쌓여만가는 '화'..
자꾸만 변해가는 제가 두렵습니다.
포기하기엔 아직 용기가 부족하고.. 정말 도라도 닦아야 하는건지...


yobe1  05.05.08 이글의 답글달기

다른 사람이 미운건 그 사람을 안 보면 그만이지만, 내가 미운건 정말 어쩔 도리가 없는 거 같아요... 내가 너무 싫은 거, 그거 정말 무섭죠.. 저두 요즈음 그래요. 모든 문제의 원인을 나인 것만 같고.. 그래도 기도할려구요. 기도의 힘을 믿어볼라구요. 님을 위해서도 기도할께요. 힘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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