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쪽팔려... │ 일상다반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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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오늘이 토요일이니까....목요일이다... 오늘 병수를 만났다...오늘은 동규누나 결혼식...별로 가고싶지 않아하는 얼굴들이었지만, 그냥저냥-사실 나도 그다~지 그런건 없었다...-애들을 끌고 갔다.... 식이 끝나고, 밥을먹고, 각자 할일이 있어서 잠시헤어지고, 저녁때 만나기로하고, 병수랑 난 시간이 남고, 둘이서 피씨방을 가고, 그러면서 병수가 이야기했다...저번에...다 기억나냐며... "저번..??" "나한테 챙피하지않아??ㅋㅋ" "응?? 뭔소리여..." 사실...그날-수진이를 만난날...부분적으로 잠깐잠깐 기억이 안났다고 생각했다. 그건 그냥 잠깐잠깐이라고 굳건히 믿고있었다. 그 믿음은 어디서 나온것일까? 갑자기 그렇게 철썩같이 믿고있던 자신이 지금은 정말 이상하게 느껴질정도다.. 예를들자면, [취하는건바다]에서 [노래방]을 간 경로(?)가 기억이 안난다든가...병수가 택시에서 내린후 내가 집에갔던 그 구간이 기억이 없다든가....뭐 그런거라 생각했는데....이상한건 전혀 감을잡지못하고 있었는데... 중간에 한시간정도의 기억의 공백이 있었다...난 전혀 기억을 못하고있었는데, 아니 기억이 없는데, 1차를 마치고 노래방을 가기전 우리는 호프집을 갔덴다...그리고 내가 [파이치치]에서 병수를 붙잡고 20분동안이나, 이상한(?)이야기를 했다고...말했다... 만약에 수진이가 남자친구가 없었다면 내가 대쉬했을거라고... !!!!!!!!!!!!!!!!!! 이 짧은 얘기를 다른방식으로 다양하게(?) 반복적으로 이야기했다고한다... 얼굴이 화끈거렸다... 첫째는 내가 기억이 전혀 없기때문에, 도대체 어떤얘길 어떤방식으로 했는지 알수없기 때문에, 혹시 해서는 안될(?)말을 했는지 어쨌는지 알수가 없기때문이다. 둘째는 내가 그런 감정이 없다라고 이미 그전부터 이야기 했었는데...그 말을 번복한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술이 취하지않은 지금의 나는 그런 감정이, 없다!!! 없다....없는 것 같다.......... 지금 이순간 곰곰히 생각을 해보면, 아마도 난 지금 많이 외롭고, 여자친구가 필요하다. 여자친구가 쭉 없긴했지만, 이렇게 강하게 여자친구를 만들어야겠다고 올해처럼 결심하고 또 필요로 느껴본적은 없었다...그래서 지금은 어느정도 수준(?) 이상만 되면, 다 오케이인것 같다...그래서...그래서....수진이는 당연히 그 이상이니까....솔직히 난 그냥 초등학교 동창친구로 생각하지만, 물론 여자로 본다면 훌륭한 여성이니까...어디 내놔도 빠지는 애는 아니니까...그러니까 술을마시고 취해서 저런애도 괜찮다 뭐 이런얘기를 그렇게 밖에 표현못한게 아닐까...이렇게 자기방어적으로 생각이 든다...변명처럼....주저리주저리.... 아~~~~~기억이 안나니까 어떻게 생각을하고 그런말을 한건지 잘 모르겠다~~~~~~~~ 진짜 쪽팔려.... 잘 생각해보자.....문제의 요지는....내가 그런말을 "했다"가 아니라 "그런말"의 심중에 있다... 뭐 안한말을 했다고 농담을 할정도의 상황은 아니었고, 전화걸어서 은근히 확인도 해봤잖어?? 그러니까 왜 "그런말"을 했을까? 정말 좋아해? 좋아는하지...그럼 친구니까...친구로써.... 여자로써? 여자로써도 훌륭하지...하지만, 내가 여자로 생각한적은 없는것 같은데....아니, 적어도 내 여자로 생각한적은 없는것 같은데... 만약에 정말로 남자친구가 없었다면, 대쉬해볼맘이 있어?? 없을거야...아마도...솔직히 확신할순없지만, 이미 난 그런 경험에 의해 상처를 받았으니까...그러니까 혹시 정말 천에하나 만에하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해도, 친구는 그냥 친구로 지내는게 더 나을거라고 그냥 그렇게 묻어버릴꺼야...난 그런 놈이니까... 우정은 영원하지만, 사랑은 언젠간 변하기마련이지... 그럼 "그런말"을 한 이유는 뭘까? ...........모르겠어, 기억이 안나............. 근데 지금 감정이 더 중요한것 같다.... 웬지 병수한테는 정말 얼굴을 들지 못할만큼 챙피하고,-그전에도 병수는 늘 나의 감정이 수상하다는 식으로 나한테 진심으로 물어보곤했고, 그때마다 난 아니라고 강하게 부정했으니까 또 그에따른 설명도 구구절절늘어놓았으니 내가 이렇게 말을 바꾼것에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역시 그랬으면서....하겠지....그 생각만 하면...끄응...- 수진이한테는 웬지 서먹해져버렸다...일단 내입으로 그런말을 내뱉었으니까...불행중 다행인건 수진이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이다....내가 병수를 화장실로 끌고가 이야기했다한다...그동안 혼자있던 수진이는 집에간다고 약간 삐지기 까지 할정도였다니...오랜시간동안 혼자두고 이야기한거다....그나마...그게 위안이다.... 지금 또 전화를 걸었다...치악산을 갔다왔다고...술을 또 좀 많이 마신듯...리액션이 좀 적극적(?)이다... 은근히 저번얘길꺼내고 혹시 거짓은 아닐까 다시한번 확인하고....맞는것같다.... 취해서 이런저런얘길해도 제대로 대화가 진행이 안되는것 같아서 대충 끊어버렸다.... 민망하다.....앞으로 또 얼굴을 볼때마다 그 생각이 날것 같아서.... 아니~ 어쩌자는거야...이미 결혼할 사람도 정해져있고, 한두해사귀었어야말이지.....이건 야구로 치면 이미 콜드게임 점수가 나버린거라구...설사 그런 감정이 있다해도 그건 아니지...그럼 아니야...암~ 그렇구 말구...물론 그럴리 없어! 단언하지만 없어! 진짜 요마~~~~안큼 아주 쬐~~~끔 있다고 친다고 치면, 그렇다해도 그건 묻어야한다는거지...그럴 수 없다는거지, 차라리 남친이 없는 다른 예쁜 친구들이라면 몰라도 뭐 많잖아~ 혜옥이, 동순이, 형주....많잖아~~~ 그건 아니야....이건 아니야... 그래 이렇게 결론내리자.. 자! 내가 이런말을 한건 그럼 맘이 있기 때문이야. 인정할건 인정하지.... 하지만 그건 너무 외롭기 때문에 나온 내 발악(?)같은 발언이었다...에라~너라두...뭐 이런....물론 당사자한텐 쫌 미안한표현이지만.... 그리고 앞으론 얼굴보고 그전처럼 지내려면 오히려 더 자주보고 더 아무렇지 않게 연락하는거야....민망하지만, 걔는 모르잖어....그니까 더 친해지고 더 친해졌을때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면서 이야기해주는거야..야 저번에 내가 취해서 그런말까지 했데..하하하 웃기지 않냐? 진짜 나 취하니까 되게 웃기다...하하하...숨기고 있다는 것 그것 때문에 민망하고 부끄러운거니까 오픈시켜버리자고, 우리가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일수 있는정도의 사이가 되었을때...그런관계가 되도록 만들어야지...그래 그럼되는거야.... 음~! 역시 난 현명해~ 좋아 오늘 숙제 이걸로 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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