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빨간의 순결한 26 │ 20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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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좀 더 잘하는 언어치료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버린 적이 없어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연애의 조짐을 발견했다고 해서. 그리고 그게 연애의 조짐이 아니라 단지 가능성의 한자락일 뿐이지만. 이건 모순이야-! 나는 아직 젊은데. 스물 여섯이란 나이가 안정을 바라는 나이일 줄은 몰랐어. 사람을 좋아하고 사랑하고 결혼하는 거 사회적인 계약이고 인간이 존재하는 원리지만... 그게 다는 아닌 거 같은데.. 뭔가 더 있을텐데 난 왜 속좁고 깊이없는 이런 안정지향적 사고를 하고 있을까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 대한 자신감을 놓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의 능력-차,악세사리,걸친 것-을 따지게 된 게 언제부터일까 생일날 본 사주 때문인가 자꾸 이렇게 달라지는 생각이 얼굴에 그대로 묻어날까봐 나는 두려워 빨리 이런 생각을 떨쳐버리고 싶어. 내 얼굴에 그런 가치를 따지는 오만함과 계산속이 보여질까봐 나는 너무 겁이 나 그게 한편으로는..너무 바보같이 다른 사람들 다 따져보는 거 나는 안 따져보고.. 나중에 주변 시선 의식해서 늘 안좋은 결과를 얻었던 그런 과거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결심에,, 결심에서 우러나왔다면 나는 과거의 경험에서 얻은 현재의 교훈과. 원래의 나를 지키고자 하는 순결함 중에 무얼 선택해야 할까 그리고 순결함을 좌시한다고 해서 속물이란 기절할 것 같은 이름으로 불리게 되지 않을까 어쩌면 이렇게 두려워하는 것조차 남의 시선을 의식해서겠지 당당함...난 그게 없어. 좌절........................................OTL 해답은 없는데 나는 자꾸 고민이 될 것같아 괴롭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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