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역시..옆구리 시려   2006
 ㅋ ㅠ정말 춰 hit : 2895 , 2006-11-08 01:49 (수)
오늘 정말 추운 날였다.
눈은 안오는데 바람이 어찌나 거시게 불어대는지...
대관령 머리 꼭대기에 눈이 내려 대관령은 할아버지가 되었다.

세달전부터 밀렸던 펀드적금이 이번달 은행 잔고가 좀 두둑해 밀렸던게...ㅠㅠ
빠져나가버렸다.
덕분에 허전해진 내 통장...내 가슴.
오늘 직장에서 1~2장 정도 대강 흩어본 개론책은 정말 흥미가 있었다.
진정 내가 선택해도 되는 길같다. +_+
지원동기랑 수학계획서는 좀 구리게 쓴 거 같아서 -_-''

겨울이 왔나부다.
역시나 옆구리 시리다.
오늘도 쇼핑몰에서 옷이랑 목걸이 같은 악세서리 구입했는데
결제 후 벌써부터 배송 기다리는 내 마음이 참 어이없어졌다.
누구한테 잘 보이려고...잘 보일 사람도 없는데.
막내쌤이 필이 가는 사람이 생겼다고 해서 대강 이야길 전해듣고는 "오~~~~~~ㄹ"
했지만 속으론 내 걱정이 되었다.
필이란 내 필만 꽂히면 되는게 아니라 이쪽저쪽에서 동시에 눈이 짜~안하고 맞아야
그게 필이고 서로 좋아지는 건데
이제 나도 먹은 나이가 적지는 않아서인가
그렇게 쉽게 꽂히진 않는 거 같아서 두렵다 (ㅋㅋ)
일요일에 가장 친한 친구는 결혼을 했는데 난 뭔 부귀영활 누리겠다고
[대학원 원서가 제대로 도착했을까....오늘 봐야할 부분 진도는 다 나갔나]
요런 생각이나 하고 있고.

하지만 나는 내 지난 시간들이 너무 후회가 된다.
걱정만 많았고 제대로 된 행동을 해보지는 않았던 시간들에
활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움직여볼 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왜 그때는 지금처럼 더 큰 생각, 더 계획적인 생각을 못했을까 싶기도 하고......

더 강하고 더 특별한 내가 될 수 있는데.

삶이란 게 참 재미있는 놈이다.
내가 한없이 고여있고 머물러 있는 물일 때는 흘러가는 구름이 부러웠지만
부러웠던 만큼 떠있어야 한다는게 무서워보였는데
이제 내가 둥실둥실 떠오르려고 하니
더 높은 곳에서 머물러 있는 햇님이 부러워진다.

더 안정적인 미래를 위한 더 힘찬 도약!!

그래도 이 시간들에 생각있고 제대로 정신이 박힌 친구녀석 하나 있으면 좋자나~~
그것도 이성이라면...쿄쿄쿄
   관심 [2] 06/11/20
   사랑이 올까요 [6] 06/11/14
   만성피로 [2] 06/11/13
-  겨울은 역시..옆구리 시려
   제목없음 06/11/01
   아주 오래된 질문 : 커서 뭐될래 06/10/29
   출근못했다 06/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