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역시..옆구리 시려 │ 20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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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말 추운 날였다. 눈은 안오는데 바람이 어찌나 거시게 불어대는지... 대관령 머리 꼭대기에 눈이 내려 대관령은 할아버지가 되었다. 세달전부터 밀렸던 펀드적금이 이번달 은행 잔고가 좀 두둑해 밀렸던게...ㅠㅠ 빠져나가버렸다. 덕분에 허전해진 내 통장...내 가슴. 오늘 직장에서 1~2장 정도 대강 흩어본 개론책은 정말 흥미가 있었다. 진정 내가 선택해도 되는 길같다. +_+ 지원동기랑 수학계획서는 좀 구리게 쓴 거 같아서 -_-'' 겨울이 왔나부다. 역시나 옆구리 시리다. 오늘도 쇼핑몰에서 옷이랑 목걸이 같은 악세서리 구입했는데 결제 후 벌써부터 배송 기다리는 내 마음이 참 어이없어졌다. 누구한테 잘 보이려고...잘 보일 사람도 없는데. 막내쌤이 필이 가는 사람이 생겼다고 해서 대강 이야길 전해듣고는 "오~~~~~~ㄹ" 했지만 속으론 내 걱정이 되었다. 필이란 내 필만 꽂히면 되는게 아니라 이쪽저쪽에서 동시에 눈이 짜~안하고 맞아야 그게 필이고 서로 좋아지는 건데 이제 나도 먹은 나이가 적지는 않아서인가 그렇게 쉽게 꽂히진 않는 거 같아서 두렵다 (ㅋㅋ) 일요일에 가장 친한 친구는 결혼을 했는데 난 뭔 부귀영활 누리겠다고 [대학원 원서가 제대로 도착했을까....오늘 봐야할 부분 진도는 다 나갔나] 요런 생각이나 하고 있고. 하지만 나는 내 지난 시간들이 너무 후회가 된다. 걱정만 많았고 제대로 된 행동을 해보지는 않았던 시간들에 활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움직여볼 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왜 그때는 지금처럼 더 큰 생각, 더 계획적인 생각을 못했을까 싶기도 하고...... 더 강하고 더 특별한 내가 될 수 있는데. 삶이란 게 참 재미있는 놈이다. 내가 한없이 고여있고 머물러 있는 물일 때는 흘러가는 구름이 부러웠지만 부러웠던 만큼 떠있어야 한다는게 무서워보였는데 이제 내가 둥실둥실 떠오르려고 하니 더 높은 곳에서 머물러 있는 햇님이 부러워진다. 더 안정적인 미래를 위한 더 힘찬 도약!! 그래도 이 시간들에 생각있고 제대로 정신이 박힌 친구녀석 하나 있으면 좋자나~~ 그것도 이성이라면...쿄쿄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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