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해...울고싶은 날...   미정
 올해들어 제일 추운날씨 hit : 241 , 2000-12-11 13:37 (월)
문차일드 귀천 듣구 있다..좋은데...전주가 좋다...
시험 3일째...어제 하루종일 앉아서 공부했는데 왜 성적이 안나오는건지...
물론 요번에 공부 안 한건 사실이지만...
국사는 잘 볼 줄 알았다..
왜 꼭 하나씩 틀리는 건지. 너무 화가난다.
문제 잘못 보고...헷갈려서 틀리고...왜 이러는 거지?
애들은 다 넌 잘 봤을거라고 한다.
못봤다구 인상쓰고 앉아있으면 넌 잘봤을거라구 말도 못 꺼내게 한다.
그래서 난 못봐도 아무소리도 안하고 앉아있는다.
물론 걔네 입장에선 약오르기도 하겠지만...
난 아무말도 않고 그냥 다운돼서 앉아있는데
그거가지고 얼씨구 지는 잘 봤으면서 괜히그래...그러는거 보면 짜증난다....
나도 감정이 있고 나도 사람인데.
또 맨날 그러는 애들한테는 안그런다. 공부 잘해도 말이다.
내가 평소에 별로 그런데 대해 말도 없고 표현을 안하니까
맨날 그러는줄 아는 모양이다.
사람마다 다들 기준이 있고 가치관이 있고 생각이 다른거지...
난 믿을게 공부밖에 없는사람이다. 할 줄 아는게 있어야지.
그나마 공부도 대단히 잘 하느냐 하면 그런것도 아니다.
애들은 내가 이러는거 보면 또 기집애 엄살이라고 말도 못꺼내게 하겠지.
정말 3일 내도록 망치니까 공부하기 싫다...
왜이러는건지....
인격자인척 착한척 하기도 싫고...다 이해해 주는 척 하기도 싫다.
모두에게 화가난다. 나도 소리지르고 신경질내고 싶을때가 있는 사람이다.
그동안 가장 온화한척 침착한척 하고 살았던게 정말정말 후회된다.
오늘 너무 우울하다.
시험보면서 이렇게 울고 싶은적 처음이다.
정말 울고 싶다.....

Warning: Undefined variable $sImgProfilePath in /home/httpd/vhost.ultradiary/nf/diary_view.html on line 337

Warning: Undefined variable $reply_nickname in /home/httpd/vhost.ultradiary/nf/diary_view.html on line 349
 00.12.11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옛날에...

옛날 제 모습을 보는거 같아요. 벌써 졸업한지 3년이
다 되어가는군요. 그땐 친구랑 가사 실기점수 땜에도
눈치보고 서로 시기하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하면 웃음만 나네요. 힘내세요! 지금 님의 심
정 공감하는 사람들 많을 거예요. 근데요 좀 더 나이가
들면 다 웃으면서 넘어갈 수 있답니다.
아직은 어려서 님 친구들이 어려서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라는거 힘드니까요. 헤헤... 사람은 다 나이를 먹는
거구.. 때가 되면 또 고민은 바뀌구요.
지금은 그렇게나 질투하고 성적땜에 삐지기도 했던
친구가 연수를 갔어요. 그래서 보고 싶어도 못본답니다.
지금 저한텐 그게 고민이거든요. 보고싶은 사람 못
보는거... 아무쪼록 힘내시구.. 공부도 열심히 하시길.


Warning: Undefined variable $sImgProfilePath in /home/httpd/vhost.ultradiary/nf/diary_view.html on line 337

Warning: Undefined variable $reply_nickname in /home/httpd/vhost.ultradiary/nf/diary_view.html on line 349
 00.12.11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맞아요..^^

학생이신것 같네요..
저는 지금 님의 시기를 다 거쳐온 대학생 알로하입니다.
님의 심정 저 이해 합니다..
저 또한 그랬으니까요...
전 얼굴이 그리 예쁜것도 아니고 외모가 따라주지않아서 저는 공부아니면 살 길이 없다고 생각하고 정말 코피도 많이 쏟아 가면서 공부했습니다.
그 결과는 고3때 서서히 나오더라구요...
모의수능을 쳐 보면 전국백분율이 6%안에 들었거든요..
그렇게 못한건 아니잖아요?
근데 문제는 모의수능이 아니라 진짜 수능이었어요..
완전~ 망쳤죠..(참고로 전2000학년도 수능응시자였음다)
내가 생각하고 있었던 곳을 갈 수 없다고 생각하니 앞이 막막했습니다.
아무것도 준비해놓지 않은 내 자신이 너무나도 미웠습니다.
뭘 잘하는게 있어야죠... 맨날 울면서 방탕한 생활을 하던끝에 전 결심을 했죠..
생각 해 보니 내가 관심이 있고 재미있어 하는 분야로 공부한다면 어떨까..싶었어요.
저는 평소에 미술에 관심이 많았고 디자인에 이유없는 끌림을 받기도 했죠...
제가 미술학원을 다녀 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디자인에 문외한 제가... 학교 공부밖에 안했던제가..
제 인생에 첫번째 도전장을 내 민것입니다.
무슨 생각 하면서 디자이너의 길을 택했는 줄 아세요?
' 여기서 내가 더 이상 갈 곳없을 만큼 주저 앉고 싶을때 내가 수능못쳐서 당한 이 설움에 비한다면 언제든지 다시 일어 설 수 있을거야.."
그렇게 생각 했어요.. 잘 한 생각이었어요...
세상에 두려울 것이 없어지는 기분이었어요.
지금요? 지금 미대(디자인)다니고 있어요..^^
열심히 하고 있고..또 나름대로 흥미도 있고 앞으로 전망도 밝다고 하니까 삶도 한결 즐거워 지는데요?
님!
난 공부밖에 못해..이거아니면 살 수 없어.그렇게 생각 하시나요?
세상에 때늦은 법은 없는 법입니다. 맘 먹기에 달린것입니다.
꼭 공부가 아니더라도 한 가지쯤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를 만들어 보세요.
만약..의 경우를 대비 할 수 있어야 해요...
세상이 다 뜻대로 풀리진 않거든요...
님! 도움이 되고 싶은데..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럼 항상건강하시구 행복하세요.


Warning: Undefined variable $sImgProfilePath in /home/httpd/vhost.ultradiary/nf/diary_view.html on line 337

Warning: Undefined variable $reply_nickname in /home/httpd/vhost.ultradiary/nf/diary_view.html on line 349
 00.12.11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그거 다 어릴때이야기죠!!!


고등학생이신거 같군요.
뭐 그시절엔 시험에서 안타깝게 한개두개 틀린걸루도
하루 기분이 업&다운 되고 그러기도 하죠.
뭐 다 거쳤던 시절이라 100프로이해함다~

근데요...
그런건 나중에 아무 필요없어요.
그때 그렇게도 아깝게 틀렸던 문제들..
뭐 시간지남 하나또 기억안나잖아요..
그게 뭐가 중요하죠??
일점 이점이 뭐가 그렇게 중요하죠??
노노노노노~~
사는데 그런걸로 스트레스 받는건 정말 의미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믿을게 공부밖에 없다구 하시는데.. 정말 그래요?
음~~~
학생시절에 그런 생각이 들다니..
난 그런생각 단한번도 한적 없는데..
공부말고 잘하는게 없다구요??
이런~~~
하지만 다른 애들도 다들 님하고 똑같지 않나요?

다른 것까지 버려가며 너무 열씨미 하지 마세요.
삶에서 중요한건 진짜루 결코 공부가 아니에요.
인간관계의 진실함이 전 가장 중요한거라구 생각해요..

그냥 학생시절엔 주어진만큼 열씨미 공부하고..
공부하다 지치면 친구랑 웃고 떠들고 쉬기도 하고..
나름대로 열씨미하면 되는거에요
공부에 너무 자신을 메어놓는건 정말 별로 좋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일점이점이나 시험에서 한번 망친거나..
뭐 그런걸로 님의 인생이 바뀌기야 하겠어요?
절때루 아니니깐..
넘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널널하게 공부하세요~
부디..

브이아이시티 오알와이!! ^_____^


Warning: Undefined variable $sImgProfilePath in /home/httpd/vhost.ultradiary/nf/diary_view.html on line 337

Warning: Undefined variable $reply_nickname in /home/httpd/vhost.ultradiary/nf/diary_view.html on line 349
 00.12.12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위에분.. 공감..^^

후후.. 너무 공감이 가는 말입니다..

그 당시에는 시험성적이 중요한것 같구 그렇더니..

지나고 나니까.. 그런 기억 하나도 남지 않아요..

물론.. 공부 잘하는거야 좋죠.. 열심히 하면.. 그만큼 누적이 되어서 좋은거구..

그런데요.. 1-2점에.. 점수에는 연연하지 마세요..


고등학교나 중학교 때는.. 시각이 좁아요..

바로 코앞만 보게 되죠.. 코앞의 시험에..

그런데.. 크게크게.. 바라보면요..

어디에 가치를 두어야 할지.. 알게 될겁니다..



국사점수 일점이요.. 그게.. 님의 인생에 뭘바꾸겠어요..

차라리 내가 역사에 대해 뭘.. 얼마나 아느냐..

그러한 역사지식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가질수 있는냐..

뭐.. 그런것이 더 중요한거 아니겠어요..



꼭 공부 관련 아니고도..

그 시절에.. 그 나이에.. 배우고.. 알아야할것은 많은것 같네요..

물론.. 전 학생시절에는 꼭!! 공부를 열심히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 공부는 점수가.. 시험이 말해주는게 아니예요..

실제로.. 내가 얼마나 알고있는냐.. 그걸로 사고력이나.. 판단력이나.. 이런걸 키울수 있는냐..가 중요한거지..



후후.. 그냥.. 대학에 오니.. 세상 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지더군요..

사회에 나가면.. 더 달라지겠지요....


Warning: Undefined variable $sImgProfilePath in /home/httpd/vhost.ultradiary/nf/diary_view.html on line 337

Warning: Undefined variable $reply_nickname in /home/httpd/vhost.ultradiary/nf/diary_view.html on line 349
 00.12.12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꼭 지금 제 꼴이네요.....

전 이미 시험은 끝났지만....

결과가 안 좋아서 기분이 다운되어 있죠.....

그런 기분 좀 털어볼려고 친구들 앞에서 뭐라고 하니까

님의 친구들과 똑같이 구는 거예요......

"네가 못 봐봤자 얼마나 떨어졌다고........"
"뚜껑 열리기 전에 조용히 해라~~"

전 친구들이 그냥 제 말에 맞아맞아하고 해주고

기분도 싹 씻어버릴려구 했는데 말이죠.......

   힘내야지....^^ [1] 00/12/13
-  우울해...울고싶은 날...
   리버만 이야기를 읽고... [1] 00/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