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남편, 풍족한 부인   일상사
 흐림! hit : 2613 , 2006-12-09 01:52 (토)
네이버 기사를 끄적끄적이던중.. 아래의 기사를 보았다..

[한겨레] “얼마전 백화점에서 겨울용 코트를 샀는데 66만8천원이었습니다.
카드를 긁는 남편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라구요.” (회사원 이아무개씨·31·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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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고 갑자기 생각나는게 있다.
예전에 남자와 여자가  수중에 돈이 있다면 어디에 지출하는가 이런 통계를 낸 기사가 있었다.

남자 경우의 1위는 백화점에서의 지출이었다.
여자 경우의 1위는 화장품인가 그랬고 2위는 백화점지출이었다.

얼마 전 이야기다.
아웃백에서 일하고 있는데.. 나의 고객님이 오셨다.
나는 반갑게~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는 이 테이블 담당서버 닉이라고 하구요~ ....~"

하면서 고객님들의 모습을 보았다.
가족이었다. 자녀 두명에 남편 부인..

부인을 보고 있자니 아.. 잘사는 집안의 부인이구나 당연히 생각할 정도로 옷이며 화장이며.. 예쁘게
꾸며 놓으셨다.

남편을 보고 놀랬다. 아니 순간 화가 났다.
남편의 차림은 남루한 옷에 왠지 일하고와서 피곤에 절은듯한 모습이었다.

주문 받으면서 보이는 남편의 손에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굵디 굵은 손의 주름과 수많은 잔주름들..  보기만해도 까칠까칠해 보이는 손..
생기없어 보이는 고목나무같은 손..

그 손을보고 나는 무슨 생각을 했는지..
원래 그런가? 다들 그런가?

그냥.. 남자니까.. 힘든일 하시는구나.. 활동적인 일 하시는구나..
남편은 원래 꾸미는거 싫어하나보다.. 그래야 되는건가?
하하하하...
x2107ist  06.12.10 이글의 답글달기

코끝이 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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