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처럼.   2007
 바람은 여전히. hit : 2351 , 2007-03-15 02:01 (목)

[목표]
1. 아침먹기 (o)
2. 전치사 동강 (x)
3. 우는 아동에게 화내기 않기 (o)
4. 헤어스타일 변화 ( )
5. 운동 90분 (x)
6. 1시 전 취침 (x)
7. 서점가기 (x)


[실패한 목표 실천방법]
1. 일찍 일어나기-오전 시간을 활용하여 동강
2. 점심 시간-서점가기
3. 오후 근무시간 빈틈없이 활용-파일작성, 잡담 줄이기
4. 퇴근 후-식물성 단백질, 과일, 야채 챙겨먹고 8시 이전에 운동가서 10시에 집에 들어오기



정말 오늘 대충 살았다.
헬스장에서 만난 언니들은 다 빠리빠리하던데..
이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난 여전히 계획성과는 거리가 멀다.
그녀들을 보며 할 일은 제때 빨리 처리해야 된다는 걸 배우고 있다.

오늘은 어제 못 들은 동강을 들었어야 했는데 ..
오전 시간을 정말 빈둥거리며 보냈다.
인터넷 검색을 하고 뉴스를 봤는데 지나고 보니 머릿 속에 남아있는 게 없다.
그리고 점심 때는 녹차라떼가 너무나 먹고 싶었다.
어제 마신 쟈스민차. 컵에 우유가 조금 남아있었던 모양이다.
쟈스민차와 우유 맛이 적당히 어우러져 그 맛, 그 보드라운 느낌이 참 좋았다.
그래서 점심시간에 녹차라떼를 먹고 옆방그녀와 시내를 돌아다녔으며
퇴근 후에 또 그녀를 위해 시내 쇼핑을 했다.
그리고 집에 오는 길에 미용실에 들러 헤어스타일 상담을 하였다.
머리를 해야겠다고는 생각하지만 딱히 펌이 어울리는 것도 아니여서
나는 내가 좋아하는 머리를 하고 있다.
그런데 원장님이 긴 생머리가 이젠 지겹다고 하고-제발 듣는 사람 생각 좀 하시길 ㅠ-
그럼 내 얼굴형에 비해 긴 머리를 좀 잘라줘야겠다 싶어 미용실에서 염색과 컷과 펌에 대해
이야기하고 왔다.
그 모든 걸 다 해결하기에는 늦은 시간이었다.

운동을 가려하니 고기가 먹고 싶어..딸기랑 사과랑 요거트를 섞어 샐러드를 적당히 만들고
보쌈을 먹었다.
너무 너무 맛있었다.
미련하게 한번에 먹어치우려고 하여 과식을 해버렸지만 이 게으른 느낌.
좋아.

오늘 미련떨고 빈둥대었으니 내일은 좀 더 열심히 살 수 있을까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살고 영원히 살 것처럼 내일을 꿈꾸라는데.
오늘이 내일 반복되지 않도록 푹 자자.

[정말 정말 주의할 것]
옆방그녀와 있을 때 내 시간을 잘 챙기는 못하는 경향이 있다.
사람이 그리워서겠지만 내가 할 일이 있음에도 함께 있으면 생각보다 잘되지 않는다.
옆방샘과 있을 때는 먼저 내가 해야할 일이 있음을 기억하자.

내 걸 먼저 챙기고 남의 걸 챙기는 건 내 성격상 쉽지 않은 일이다.
언어치료사가 아니라 사회복지사가 내게 더 어울리는 일이 아닐까....


   올해의 결심 07/04/05
   짧은 운동 긴 생각 07/03/31
   쿨이 뭐냐? 07/03/23
-  베짱이처럼.
   제목없음 [2] 07/03/08
   결론은 늘 닫혀있다 07/03/01
   안주와 비상 07/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