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겨우 이틀이지만...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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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10월 ....우린 서로 반쪽이 되기로 했습니다. 친구집에서 힘겹게 지내던 그때... 그사람의 권유로..그리고 제가 너무 힘겨워서... 그사람과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됐죠.. 그리고 우리 관계는 급속도로 가까워 지고.. 갑작스런 저희 아버지의 죽음으로 너무 혼란한전 ... 지금 이곳에서 지금까지 그사람에게만 의존하게 되었죠. 남자들의 욕심이라고 해야하나... 제 주변에 많은 사람들을 질투하기 시작한 그는 은근히 절 가둬가고 있었고..전 스스로 그 굴레속에 들어가버렸습니다. 제 자신의 판단이였으니까요.. 그리고 지난 7월...그사람의 주변에서 맴돌기 시작했던 한여자.. 전 그때부터 의심이 시작되고...그치만 그가 해주던 말에 금방 믿음을 가졌고 좋지않은 예감에...결국 몇일전 그사람과 그아이가 2달전부터 사귀게 됐단 얘기를 들었습니다. 빌어도 보고..화도 내보고...용서도 하고... 제 구속속에서 점점 답답해 하는 그를 느꼈지만... 그사람은 정말 저의 반쪽이거든요..무슨 행동을 해도 미워할수 없는.. 특별한 관계가 아니기에..그냥 나와 다른 그아이의 털털함이 부러워서 그랬다는 그의말..화가 났지만...그사람은 절 택하겠다더군요. 웃었죠...근데... 제가 그사람이 제일 싫어하는 일을 했습니다. 친구들에게 그 일을 알린거.. 지푸라기 한조각이라도 잡아야 했던 전...그사람의 친구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했고...덕분에..전 그사람의 마음에서 멀어져 버릴려고 합니다. 답답해서 찾아갔엇죠..웃으면서..아무렇지도 않게 그리곤...저희 집에 있던 자신의 물건을 하나하나 챙기는 그를 보고.. 겁이 났죠...절 떠나려는거 같아서.. 울었습니다..아니 그냥 매달렸죠..잘하겠다고.. 다시 올거냐는 물음에.."장담 못하겠어" 그한마디.. 그를 놓을수가 없었습니다. "지금 나 그냥 내버려둬..이러면 너한테 오히려 역효과나" 그말에 그의 손을 놨습니다. 그리고..이틀이 지났는데.. 일년같고..십년같고...하루하루 정말 미칠듯이 ... 그에게 시간을 줘야 하는데...그게 너무 잘 안돼요.. 이제 겨우 이틀인데... 집에 혼자있음 그의 집을 자꾸 찾아 갈려고 해서... 다른 곳에 있을 생각도 해보고...푸풋.. 전 아무 방법이 없내요... 정말 그냥 마냥 기다려야 하는 것밖에 없나요? 비록 저에게 못할짓은 했지만.. 전 그를 용서한답니다. 사랑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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