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란거..   미정
 맑음.. hit : 200 , 2000-12-20 22:19 (수)
..... 이별이란건.. 다른사람얘긴줄만 알고 있었다..

나에게는... 일어날일 없는.. 아니, 나하곤 관계없는것처럼..

우습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던것같다..

헤어졌다.. 사소한 싸움이었을뿐인데..

화가 난 나머지..그에게.. 헤어지잔 얘기를 꺼냈다..  바보같이..

별 의미 없이 던진말이었는데.. 그에겐.. 진심으로 받아들여진것같다..

그러면서도.. 붙잡아주길.. 바랬다... 그랬는데...

그의 대답은.. 그래.. 이 한마디..      하늘이 눈부신 오후였다..

바보처럼.. 우린.. 그렇게.. 서로를 위하는 최선의 길이라는듯.. 떠나보냈다...

처음부터.. 우리사랑은.. 어려웠다.. 친구로만 지냈던 그가.. 어느날..

날 좋아한단 말.. 그게 시작이었다..

딴 사람과 이미 사귀고 있던 나에겐.. 너무 놀랐지만.. 충격이었지만...

난 그를 선택했다.. 그를 선택하는데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지만..

후회없는 사랑을 약속하며.. 우린 그렇게.. 눈물로 사랑을 시작했다..

매일매일 만나도 모자른 시간이었다.. 그와 있을땐.. 세상을 다 가진 듯했고..

나에게 너무 잘해주는 그에게.... 또 그를 내려주신... 하늘에게... 감사하며..

먼훗날 우리의 모습도 상상해보았는데...

이렇게... 이런식으로..  또 눈물로 끝내야만 하는걸까...

왜 이래야 하는지... 행복한 시간들보다.. 슬픈 시간이 더 많아야 하는지..

그도 나도.. 이 사랑에서.. 눈물을 알았고.. 사랑을 배웠다..

다음세상에서.. 꼭.. 행복하게.. 사랑하자는.. 기약을 하면서.. 서로를 떠났다..

다음세상.. 그때 행복해질수 있다면.. 난.. 빨리.. 하늘로 가고싶다..

헤어진 다음날.. 라디오에서 흐르는 음악만 들어도.. 가슴이 아프다..

안재욱의 예스터 데이... 김동률의 벽.. 신승훈의 이별그후..

슬픈노래만 틀어주는건지.. 내 기분이 그런건지.. 하염없이 눈물이 나왔다..

내가 이렇게 바보 같다니.. 이렇게.. 끝내야한다니.. 믿을수가 없다..

나.. 이대로.. 끝내야 하는건지.. 전화기만 울려도 두근거리고..

메일 확인을 하면 그의 아이디가 없는지 살펴보는.. 내가 너무 바보같다..

사과를 해서 다시 시작할까.. 이대로.. 서로를.. 지워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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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12.22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그마음... 이해해요....

그 마음 이해해요...
전 이미 그사람과 영원히 끝난것 같은데..
그래도 그쪽은 잘 될 수도 있을거 같네여...
그사람을 정말 사랑한다면...
아니 그사람 생각에 잠을 이룰수 없었다면...
용기를 내세여..
저처럼 바보같이 굴지 말구...
행복하시길 바래여...
Merry Chrisrmas~~*^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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