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방보러 다니기!!   미정
 추워요.. hit : 178 , 2001-01-06 22:53 (토)
아.. 넘 추운 겨울날!!
이사철도 아닌데 방보러 다니느라 무지 고생했다.
직장생활을 위해 타지에 와서 혼자 생활한지 언.. 1년..
별로 안됐나?!
그래도 지금 느낌으론 10년은 된 듯한..
휴.. 혼자 살 집을 구하기는 큰 집 구하기보다 더 힘들다는 걸 새삼 느끼는 날이었다.
거의 1주일을 헤메어 겨우 오늘 2000에 계약을 끝내고.. 조금 홀가분해졌다.
개인적으로 작아도 예쁜 새집에 들어가고 싶은 욕심에 정말 무진장 대전 바닥을 헤메고 다녔다.
1년동안 아끼고 아껴서 모은 돈에 대출받은 돈까지 보태고..
쩝.. 이렇게 살아야 되나..
넘들은 타지에서 직장생활하면.. 집에서 떡하니 아파트하나 구해주고 한다는데..
그러면서도 여지껏 어렵게 살아오신 부모님을 원망할수도 없도...
그래.. 나대로 열심히 살아서 개척해나가는 수밖에..
이렇게 나름대로 기특하게 생각했다가도.. 막상 전세금을 줄때는 눈물이 날 뻔 했다. 어떻게 모은 돈인데.. 흑흑..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이제 고작 2년차인데도..
벌써 대학생활이 막연히 그리워지는건..
내가 그만큼 늙어 버렸기 때문일까..
아님 세상맛을 너무 빨리 봐 버린 걸까..
어렵다..
대학생들은 지금 방학이겠구만..
방학이라.. 참.. 좋은 거지.. 두번 다시 내가 맞이하지 못할 경험이겠지만.. 쩝!
이제 새로운 집에서 이것저것 꾸미는 재미로 당분간 생활하는 재미를 찾아야 겠다. 침대도 하나 사고.. 식탁이랑.. 등등..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까.. 기분이 좀 나아지네..
근데.. 내가 너무 여자애처럼 사는게 아닌가?!
남자답게 집 같은거야 아무래도 좋아.. 그래야 되는 건가?
쩝.. 모르겠군..
여하튼 성격따위야 굳이 바꿀필요 없겠지...뭐..
생긴대로 사는거지..
오랜만에 부모님께 전화라도 해 봐야겠다. 더 늦기전에..
괜시리 가족이 그리워지는.. 그런 날이다.. 왠지 모르게 쓸쓸한..

Warning: Undefined variable $sImgProfilePath in /home/httpd/vhost.ultradiary/nf/diary_view.html on line 337

Warning: Undefined variable $reply_nickname in /home/httpd/vhost.ultradiary/nf/diary_view.html on line 349
 01.01.07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읽으면서 여자인줄 알았어염....ㅡ.ㅡㆀ

집을 구하셨다구여~~
음... 추카해야되는건감??
혼자 사시는거 어떠세여? 부쩍 저두 혼자살구싶은 맘이 드는데...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라구 하더군여 자취하는사람말을 들어보니..
추운데 감기조심하세여~~~

-  겨울철 방보러 다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