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나는.. 날...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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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나는 .. 날...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서 그냥 사는 얘기를 하면서 기분좋게 술한잔을 하고.. 들어온 저녁.. 평소처럼 컴퓨터 앞에 앉아.. 이것저것 하고 있었는데.... 그동안 주위 사람들이 나에게 보내줬던 메일도 다 읽어보고.. 그래서 너무 고맙고.. 또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들을 생각하니.. 또 눈물도 나고.... 그사람이 보낸 편지를 봤다. 어제는 그사람에게 전화가 왔다..... 아무렇지 않은척.. 담담한척.. 그냥 반갑게 전화를 받았지만... 난 두려워진다...... 그사람이.. 나로 인해 비를 좋아하게 될까봐... 비를 생각하게 될까봐... 아니.. 비가 오면 내 생각을 하게 될까..봐........ 모든게 내 착각이였으면 좋겠는데........ 그사람은 왜 이겨울에 그여름의 비 얘기를 하는건지... 왜 내 마음을 아프게 하는건지.... 왜 옛날 얘기를 하는건지.... 오늘 신촌에 나갔다가 길에서 그사람의 향기를 맡았다.. 그사람과 똑같은 향기를......... 다른건.. 다 잊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사람의 향기는 .. 잊혀지질 않는다... 벌써 1년전 일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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