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
  hit : 227 , 2001-01-09 04:31 (화)
저는 나이도 얼마안된 소녀입니다...
그런데 저는 뜻밖에 일을 당했어여..
지금 의로부터 한달 전에 있던일... 그것은 바로 나의 인생의 최악의 일 입니다
이제 내 나이 19 임신....................
정말 나에게는 충격 이였습니다. 그런 일은 없을꺼라고 믿었는데..
병원가서 진찰 해보니 임신3개월... 저는 몸 이둔한가봐여 자기가 임신 한 것도모르고.......
저는 학교 다닐때 사고를 너무 마니 쳐서 학교도 여러번 옮겨 다니고 친구들 하고 싸우고.... 그래서 저의 고향은 전라도 광주 인데 광주에 놀러가서 어떤남자를 만났어여...........
그 남자를 지금 까지 안 지는 거의 2년되고 사귄지도 2년됐어여.우린 만나자마자 사귀고 또 사귄지 얼마안되서 그남자집에 들어가서 살았어여.......
그 남자랑 살면서 정 이가고 진짜 부부같이 진짜행복하게 살았어여............
같이 살다보니까 돈 이필요해서 술집에 나가서 일 도하거 또 다방 같은 쉽게 돈버는 그런데로나가서 우리둘이 살았져 .그렇게 둘 이죽고못살아서 한1년살다가 한번 헤어졌는데 진짜 잊기가힘들어서 다시 만났는데 몇달전에 임신을 해버린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엔 모르고다니다가 뭔가이상해서 병원을 가봤더니 임신이였어여...........
그래서 저는 우리둘이 사랑하는사이 니까 낳을려거 남자한테가서 자랑 하듯이말했더니 그남자는 나의 즐거움을 산산조각 냈습니다. 그 아기 지우자고 하면서 지금 우리나이가 몇인데 낳냐고 나아서키울 능력이 없다며....... 얘기하고나가더니,몇일후 돌아와써영 .. 오더니 돈40만원인가? 던져주더니 아기 지우라고했어여.. 전 진짜 황당 했어여.. 그래도 내뱃속에 있는 아간데.. 진짜 생각하고 또 생각했는데 진짜생각해보니 아가는 나혼자 키울순없다고생각했어여........그래서일딴 병원에가서 진찰을 했어여........
산부인과에 가면 아가가 얼마나 컸나 알아보는 초음파검사를 했는데 아가가 보이는데 아가가 아주 조그만 해서 뼈도 다 생기지도 않고 아주 이뻤어여..
근데 그 예쁜아가 모습을 보는 순간 눈물이 벌컥 솟아지더니 진짜 아기를 지우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계속 나두었는데 진짜 미래를 생각하니까 어쩔수없어서 아가를 지웠어여 아가를지운후 진짜저는 한2주간 폐인이 됐어여 계속아가 얼굴이 눈에 아른거리고 그남자의 분노 진짜 이제다시는 남자를 못믿을것같은......
전 진짜 나뿐엄마 인것 같아여... 자기 자식을 죽이고... 그것도 다 생기지도 않고 뼈도없는 아가한테... 진짜 전 나뿐짓 했어여... 이일은 내가 죽을때까지 못잊고 그아가에대한 죄책감에 시달리며 살거여여 ......아마도...
제친구의 도움의로 이제조금 안정은 됐지만 그래도 아직도 미칠것 같아여 ....
조용한노래만나오면아가생각나고길다니다가이제태어난지얼마안된아가보면우리아기도저렇게이쁠까?하는생각도들고그래여....
낙태를경험한사람모두똑같은제마음이겠져?전진짜위로받고싶거누구랑상담하거싶고빨리이기억을지우고싶은데...도와줄사람이없을까하고쪽팔림을무릎쓰고이렇게띄우는거여여........
이제남자진짜거들떠안볼꺼같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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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09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음....

나도 한번 경험이 있는데..
마음의 상처가 되더군요.
그런데 주위를 돌아보니까 나만 그런게 아닌걸요.
내주변에 의외로 그런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남자도..없는돈에 40만원을 들고왔으면 일하느라 고생했을텐데...
그래도 일말의 책임감은 있다고 생각해여.
그냥 무턱대고 헤어지자는 행동은 아니었잖아요.
힘내고 살아요.
아가가...지금 낳아서 불행한 것보다 나중에 행복한 것이 낮잖아요.참고로 저도 20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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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11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님아.. 힘내세요..


님의 글이 저에게까지 아픔을 주더군요....
님아.. 이젠 모든걸 다 잊으세요..
님의 과거든, 아기든, ....
모든걸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시작하는거에요.
희망이란게 있잖아요...
그리고 그남자분도 책임감은 있는 분인거 같구요..
설령 아기를 낳았다고 하더라도 아기를 키우는것, 또 그 아기의 미래.. 어쩜 더 힘든일이 될 수도 있었잖아요..
제가 너무 잔인하게 말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길....
제가 주제 넘었다면 죄송하구요...
전 정말 님의 일이 남의 일 같지 않아서 .. 많이 걱정이 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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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11  글삭제 이글의 답글달기
이런............

님아...참 힘든나날을 보내시고있군요..저도 지금 남자친구의

아이를 갖고잇습니다..근데 처음에..의심을 하더군요..

진짜루 확인한거냐구요..마치 자기의 아이가 아니라는듯이..

저도 낳을 생각은....처음에 갖고있었어요..근데...그는..

그게 아니였던거죠...이제는 저에게 짜증두 내고...

괘롭도록 사람을 힘들게 하고있어요..처음에는 너무 화가나서..

자살을 해볼가하는 생각두 갖게 되엇어요..너무 힘들었죠..

근데 나중에야...그가 꺼내놓말이...병원에 가자는것이엇어여..

그래서 지금은 한동안 안만나고있어요...아직은 병원에

안갔지만...제가 그에게서 정을 띄울라고 하고잇어요..

그니까 님두 힘내세요..좋은쪽으로 생각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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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나의아기... 01/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