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한건 싫다, 하자만 난 유치하다   미정
 ? hit : 480 , 2001-01-30 01:25 (화)
이때까지 살면서 난 몇번이나 꿈을 바꿔 왔나..
몇번이나 좋아하지도 않는일을 모방해왔나..
몇번이나 남의 시선을 의식했었나..

  난 나의 가식된 모습을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너무나도 평범한 놈이다.. 어려울시절
최고의 경지에 달하겠다는 나의 풍류는 스스로 다른 사람
들과 차별화 시켰고, 유치한것에는 큰소리로 비난하면서
사랑이라는 단어에 침뱉었었다. 하지만 지금 나의 그
나르시적인 뇌는 겨우 지뢰찾기에 펄떡거리고 있었고
문득 마음에 걸리는 이성에 내 자신을 비참하게 추락시키고
있었다. 유치한것에 관한 경멸을 난 다시 주어 삼키자
내 온 몸은 진저리가 난다듯이 떨었고 나의 뇌는 비웃기
시작했다..아.....언제쯤 벗어날수 있을까...
-  유치한건 싫다, 하자만 난 유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