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화장하날..~^^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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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 오늘두 하루종일 사람을 만나는데.. 거의 모든 시간을 보냈지. 은영이랑 아침 10시에 만나기루 해놓구.. 12시까지 자버리다니.. 암튼 대단해. 은영이한테 많이 미안하기두 하구...^^ 그래두 나의 소중하고 고마운 내 친구 은영이.... 12시쯤에 은영이가 울 집에 왔는뎅... 세상에나... 그 하얗구 뽀사시한 얼굴이..... 더 하얗게 된거야.... 희무끄레 해져 가지구...... 얼굴에...뭘 발랐다구 하네... 일명 화장을 했다구 하더군.... 태어나서 첨 해본거래..... 언니가 해준거라는데..... 훔.. 별루 태두 안나구... 그냥... 더 하애졌다라는 느낌이었지... 짜슥.... 디게 이뻐지넹......... 얼마전에는 염색을 해서 나타나더니만은.. 히궁... 나중에 은영이집 놀러가면 나두 해달라구 그랬는데.... 또 세상에.. 그럴거 없이 지금 하자면서... 엄마 화장대로 나를 끌고 가는데... ㅋㅋ 잼있을것 같지 않어.. 까짓거 나두 한번 해보지.... 맨날 어려보인다는 말만 듣고 사는데..... 수능도 끝난뒤로... 혼자서... 염색두 안한... 긴 까만 머리에... 어리고 앳댄 모습을 지녀 봤자... 알아주는 사람두 없구.... 그렇잖아두... 좀 어른스러워 지고 싶었는데.... 잼있잖어... 이상하면... 지우면 그만이구...뭐~~^^ 은영이가.. 메이크업 베이스네.... 파운데이션이네.. 파우더네... 아이크림이네.... 뭐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얼굴에 발라주는데... 모가 몬지는 하나두 모르겠구.. 그냥... 그렇지 않아두 지성인 얼굴이. 더 반들거리는것 같아서.... 신경이 쓰이더군... 그녀석이 글쎄.. 내 눈썹까지 손질을 하는거야... 그래야 화장을 해야 이뻐진다구... 안글면 더 이상하다구.... 그래서... 아주 쪼끔 깎는걸 허락했어.... 거의 태두 안나게.... 글구... 립스틱두... 내 입술색이랑 똑같은걸루 바르구..... 난 그냥... 아주아주.. 엷게 한데다가..티두 안나게 손질했으니까... 아무렇지두 않을줄 알았거든.... 근데.... 허 걱... 거울 보는데.... 진짜 얼굴이..... 하애진거 있지.... 잡티두 없어지구... 여드름두 조금 감춰지구..... 와우~~~ 난 내가 이렇게 이뻐질꺼라는건 상상두 못했지 뭐니.~~ 이젠 안경두 벗구.... 귀찮구.. 눈아퍼서... 사기만 했지 한번두 안꼈던 렌즈도 끼고.... 눈을 좀 크게 떠보니까........ ㅋㅋ 아주 대 만족~~~ 진짜 예뻐..... 훔... 이래서 여자들이 화장을 하는거로군.... 감동받았다니깐...^^;; 염색 머리는 아니어두..... 그래두 까만 생머리에... 제법 더 커진 내 눈에다가..뽀사시해진 내 얼굴... 글구.... 안에는 하얀 카라를 낸 분홍색 앙고라에다가... 겉에는 까만 반코트... 와우~ 대 변신 성공...ㅋㅋ 자.. 이젠 좀 자신있게 걸어야쥐... 시내에 나가기 전에... 교회 남자애들한테... 내 얼굴을 보여주고 싶은거얌.... 개들 반응이 넘넘 궁금한거 있쥐... 한이한테 전화해봤더니... 교회에서 일하구 있다넹.... 와... 다행이당...... 근데 왜 떨리지...^^ 가서... 간사 언니 계시는 사무실쪽에 한이랑 라랑 보이는거야... 인사를 할려구 그랬는뎅.... 켁... 한이랑 라랑 날 보고 눈이 마주치자 마자... 그 언니가... 큰소리로 그러는거야... 와....... 너 화장했구나...-_-;;;;;; 훔... 난 아주아주 엷게해서.. 별루 티도 안나그만.. 글구 남자애들은 그런거 잘 못알아본단 말야.... 앙~~~ 한이랑 라랑 어떻게 생각하겠어... 애들이 얼마나 당황했을까... 갑자기 안하던 짓을 하고...^^ 내가 어쩔까 하고 있는데.. 한이가 사무실에서 나오데.... 근데... 나와서.. 나랑 눈이 마주치자 마자.. 당황한듯 다시 들어가는거야.... 뭐가 이렇게 어색한지...에궁... 그냥... 당당하게.. 내가 들어갔지..그래서. 평소처럼 까불었더니.. 그래두... 뭔가 어색해... 그래두.. 뭐 당당하게,... 은영이랑 같이.. 우리 영화보러 간다... 그러면서 나왔지.... 피.... 예뻐졌다는 말 한마디라두 해주지... 그 얼떨떨한 표정들은 다 뭐야..... 사람 불안하게시리.....ㅋㅋ 시내 나와서... 맛있는 스파케티를 먹구... 샐러드를 먹었는뎅.... 샐러드는... 에이.. 정말 별루였어.4500이나 햇는데...이건 내가 사구. 스파케티는 2개해서....콜라까지.. 6500원은 했을꺼야..이건 은영이가 사구. 에이... 미안하다. 내가 맛있는거 사주라구 나오라구 했는디.... 글구.... 영화보러.. 엔터시네마루 갔지.... 저번에 한이가 넘넘 잼있었다는 영화가 있었거든.. 버티칼 리미트라구..... 훔.... 왠지 느낌이 넘 좋았어... 잼있을것 같잖아..... 그래서.... 4시 상영하는걸로 2장.... 끊구.... 잠시 30분인가 시간 남았길래... 오락실에서 테트리스 하구 있는데... 재랑 국이한테서 전화가 왔는대.... 지금 시내래.... 그래서. 만나자구 하더라.. 지금은 영화봐야 하는데... 솔찍히... 은영이랑 노는게 더 잼있어..... 근데... 나의 이 달라진 모습을 넘 보여주고 싶은거야.... 그래서. 영화끝나구 꼭 만나자구 그랬쥐. 뭐..^^ 진짜 잼있더라.... 와우.... 그 스릴 만점.. 눈 사태... 밧줄에 매달린... 숨막히는 생존 상황.. 눈 암벽 사이에서... 죽음과 싸우는 애니... 글구.. 자기만 살겠다는 못된 본.. 글구... 동생을 필사적으로 구하려는... 남자 주인공..암튼 휴.... 정말 숨쉴틈도 없이... 흥미진진했어...... 처음과 마지막에... 다 죽는걸 막기위해서... 스스로 밧줄을 끊었던.. 아버지와 그 친구분의 이야기는 많이 속상했지만.. 그래두... 영화보면서 오도방정을 떨었지... 은영이 팔 잡구..... 무섭구 위험해서.... 얼굴을 묻었다가 들었다가. 아주.. 혼자 영화 보면서... 별 난리를 쳤어..^^;;; 아마 남자애랑 같이 왔음 그렇게 못했을꺼야..그나마 체통과...고상함을 유지하느라... 훔.... 그래두... 진짜 남자친구라면 좋은데... 더 든든하잖어..^^;; 저번에 수련회 갈때 라 팔에 기대서 자다가 봉고차가 흔들리길래... 라 팔을 꽉 잡았던게 생각이난다... 넘 무서워서... 근데... 넘 든든했어.... ^^; 영화 중간에 식이가. 큐티책 사러 나왔는데... 만나서 같이 사자는거야... 휴.. 재랑 국이두 있는디 어찐다냐.... 근데.. 식이 한테두 내 얼굴 보여주고 싶은디.. 뭐 어떻게 알아서 되겠지..... 하면서.. 세명다 기다리라구 그랬지.. 뭐. 영화 끝나구 나니까 깝깝하데....^^ 그래서. 그냥.. 식이 한테두 재랑 국이한테두 솔직하게 전화루 말하구.... 같이 시내에서 만나자구 그랬어... 먼저 재랑 국이를 만났는데... 개들 역시 날 보구 당황해 하더군.... 국이.. 멘트...ㅋㅋ\\\"움메... 안경은 어찌고....\\\" 역시 화장한건 못알아 보데... 근데.. 다른때보다 나한테 말 거는게.. 더 어려웠나봐.... 그냥.. 왠지 어색한 느낌...^^;; 나야 뭐~ 친구보다 여자로 보이는게 싫진 않지만...ㅋㅋ 그렇게 같이 만나서. 식이한테 갔어... 식이는 별루 반응 없었어...뭐 그냥 그려려니....^^;;;;; 진짜루..... 남자애들은 원래 그렇게 둔한거여? 왜... 화장한걸 몰라보지....^^;;;;; 다 같이 큐티책 사러 가구..... 그렇게 만나긴 했는데.. 할일이 없데..... 재랑 국이는 나 만나면.... 돈 별루 안써두 돼니까... 나 만나는걸 좋아하는것 같애... 근데.. 이번엔 내가 돈이 없었구... 글구. 남자가 셋인데... 굳이 내가 나설 필요두 없구.... 은영이두 있는데...그래서... 남자애들 알아서 하라구 내비뒀어... 어떻게 된게..... 우리 다섯명.. 갈만한데가 없나봐.. 쪼끔 걷다가... 우다방 나오니까... 어찌까.... 그렇게 자꾸 물어보기만 하구..... 나같으면... 까페나.. 식당이나.... 볼링장.. 당구장.. 오락실... 아님 책방이라두.... 뭐 갈데야 많은데. 거긴 모두 돈이 드니까.... 적어두 1인당 3000원은 들꺼아냠..... 남자가 내야 된다구 생각하면.... 좀 부담이 되긴 하지만.. 그래두..... 다들 내 성격 알면서......... 결국 재랑 국이 식이 결론..... 뭐 할일 없음 집에나 가지뭐.. 그러데... 하긴.. 일부러 돈 낭비할 필요는 없지... 좀 미안하데.. 내가 애들 다 기다리라구 그랬는데... 차라리 두 파트중 하나만 만날걸 그랬나봐.... 식이를 만나는게 더 편했을지두...... 은영이가 식이를 더 잘아니까.... 그래서.. 식이는 그냥 보내고... 재두 버스타고 가고... 국이는 버스비가 좀 복잡하나봐.....없었을까? 설마.~~~ 그래서... 자꾸 우리보구 가라구 하데.....우리가 버스 기다려 준다고 하니까.. 추운데 괜찮대.... 그래서.. 대충 눈치 봐서... 은영이 데리구 그냥 와버렸어... 에잉..... 버스비도 없이... 나랑 만나서 놀려구 그랬다니... 남자들이 너무한거 아닌가... 그래두.... 자기 쓸 돈정도는 적어두 가지구 나와야 하는거 아니얌... 아무리 내가 돈을 더 잘쓴다고 해두... 기분도 찝찝한데.... 은영이랑 신나게 쇼핑했지... 흥정두 잘해서... 가방두 16000주구 싸게 사구... 난 맘에 드는데.. 엄마 맘에는 안드나봐.. 그리구... 희 생일선물도 사구.. 같이 궁전제과 가서... 밤빵 사먹었어.. 3000원짜리.... 맛있던데... 좀 느끼하더라...... 글구 가기 직전에 한이 한테 전화해 봤는데... 한이한테 영화 이야기 해주구... 은영이가 내가 그토록 질문하고 싶은걸 한이 한테 해주는거얌.. 이쁜 은영이....^^ \\\"한아..xx이 오늘 어땠어?\\\" 이로케.....ㅋㅋ 한이 당황해서 머뭇거리더니 하는말 ...\\\"이뻤어..\\\" 였대.... 훔.. 직접 들었음 좋은데... 암튼 기분 넘 좋아... 딴 애두 아니구... 한이한테서 들으니까.. 진짜 좋은거 있지... 왜 글지..... 이러면 안돼는데........ 그냥 빈말이었을 수도 있는데.... 기분 무지 좋당....ㅋㅋ 훔..... 아주아주 즐거운 하루였당..... 영화두 잼있었구...밥두 맛있었구...쇼핑두 즐거웠구. 한이가 기분 좋은 말두 해줬구... 재, 국, 식이 만난건 좀 후회스럽지만... 그래두... 아~ 즐거워랑....^^;;;; 오늘 30000만원 가지고 가서 다썼어.. 은영이두 그정도 썼을꺼야... 진짜 돈쓰기 순식간이당..... 훔... 갑자기 왜 한이가 보구 싶지...ㅋㅋ 이상하당.. 나도 몰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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