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저녁임다....   미정
 좋은데요..^^ hit : 812 , 2000-04-28 20:04 (금)
오늘은 저녁이 너무도 조용하군.....옆에서 떠드는 사람 빼면 -_-;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는데요...
그 사람을 너무도 좋아했데요..하루종일 생각이 났어요
가만히 있어도... 내 머릿속에 무의식처럼 자리잡고 있었거든요
참 좋았어요...생각만 해도 기분이 설레고 행복한게요
근데 한편으론 너무 가슴이 애렸답니다
너무 유치하다고 생각한적도 있었는데요....
그래도 사람의 마음이란게 쉽게 자르고 붙이고 할 수가 없더래요
이 시한편을 보내주고 싶어요

너를 기다리는 동안

네가 오기로 한 그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온다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자리,
내가 미리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정말 사랑했었습니다..
고마웠어요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씀다 [1] 0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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