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   미정
  hit : 148 , 2001-02-20 19:06 (화)
  
  오늘은.. 1학년이 끝나는 날이었다..
  섭섭하다기 보다는.. 오히려 시원하다는 것이..
  지금 내 감정에 맞는 것 같다..
  롤링페이퍼를 했다.. 아직도 미련덩이 처럼
  그녀석에게 집착하고 있는 나를 느끼면서..
  정말 씁쓸하고.. 내가 나를 비웃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 훗..
  이런게 미련이란 건지.. 아님 어떤 병신같은 감정인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아주 오랫동안.. 그녀석을 잊고 살지는 않을 것 같다..
  내가 무슨 생각으로 그런 말을 했고..
  또 그걸로 인해서.. 내가 지금 아주 더러운 기분 이라는 것을 알지만..
  후회하지 않고.. 아니.. 후회 하고싶지도 않고..
  내 주위의 나를 사랑해주는.. 적은 수의 사람이라도..
  생각 하면서.. 나 자신을 다스려야 할것 같다..
  빌어먹을 습관인지.. 아니면 미련인지..
  자꾸만 보게된다.. 들리게 된다.. 그러고 싶지 않아도..
  지금도.. 조금 억울 하기는 한다..
  나는 보상받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내가 정말 많이.. 사랑했으니까..
  처음의 바라만 보겠다는. 그런 생각 따위는.. 훗.. 언제부터 사라진건지..
  이기적인 내 모습도 싫었고..
  그렇게 수많은 사람중에.. 그냥 한사람일 뿐인
  그녀석 에게서의 나도 싫었고.. 훗.. 잘 모르겠다..

  더욱 비참한 것은..
  아직도.. 그녀석을.. 사랑하고..
  기다린다는 것이다...

-  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