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힘든 요즘...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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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방금 남자친구에게 전화해서 애원했다.. 병원가는 날까지만이라도 냉정하지 말아달라고... 너무나도 절실하다면서 울어버렸다.. 내가 너무도 초라하다.. 그렇게 믿고 있던 남자친구의태도는 너무나 싸늘하다.. 정말 좋은 사람이었는데..이리도 차가운 그애가 믿겨지지 않는다..정말 사람맘이라는게 이렇게 쉽게 변할수 있는걸까.. 며칠전까지는 너무나도 서로 사랑했는데.. 이렇게 쉽게 그애가 나에대한 태도가 변할수 있다는게 너무나도 슬프다.. 전에도 한번 병원을 찾은 경험이 있었다.. 그때도 날 힘들게 했었다..정말..너무나도 힘들었다. 내가 아기가 있다는 이유로 자기에게서 먼저 떠나지 않을거라고생각했었는지 그는 항상 고자세로 내 위에 서있었다..그렇다..어린 난 혼자서 짊어지기엔 너무도 큰 짐이었고 정말 너무 두려웠기에..그애가 날 힘들게 해도 참고 견뎌야만 했다.. 사람이란게 큰 고통을 겪고도 작은행복이 찾아오면 그 고통이 잊혀지기 마련이듯이...나또한 그랬다. 그애의 부축으로 병원에 다녀와서 간호와 위로를 받으며 난 힘들었던 기억을 점점잊어갔다.그렇게 나에게 매정했던 그애의 태도를 난 잊어갔다..정말 난 바보다.. 우리가 함께 울고 웃고..같이 지내온 시간이 너무나도 길고 소중하기에..난 바보가될수밖에 없다.. 난 그애를 진심으로 사랑한다.. 정말..정말..사랑한다.. 그애가 갑자기 그렇게 차가워졌듯이 내일 갑자기 나에게 웃으며 내앞에 나타날지도 모른다는..힘든 기대를 해본다.. 이제 수술이 3일 남았는데..수술비조차 다 마련하지 못했다.. 벼랑끝에 몰린 기분이다..그애만 내곁에 있어준다면 덜 힘들텐데... 그애가 너무도 보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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