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미정
 맑다...나와는 반대로... hit : 885 , 2000-05-13 16:54 (토)
이 말을...너한테 직접 해 줄 용기가 없는 날 용서하길..

네게 말 하는것이 아니고...네가 이 글 볼리도 없지만..
쏟아내지 않고서는...견딜 수가 없을 것 같다...
난, 많이 나약한가봐....날 용서해라..

미안해..
많은 걸 잘못 알고 있었어...더불어서,
난 아직도 너를 모르고 있어....
나 혼자 왜 아파하는지...왜 이렇게 힘들어야 하는건지...
이제는 다 잊어버릴 거 같애...
너...지금 힘드니?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니?
..나 때문에....?

왜...
왜 바보같은 나 때문에 네가 힘들어야 되는데..
너 힘들게 하지 않으려고...그렇게 참아 왔는데...견뎌 왔는데..
네가 힘들면....난 어떻게 해....
나..지금, 바보같이...네가 많이 보고싶다...

나...운다고, 너무 뭐라고 하지는 마..
참 바보같은 짓만 하고 다녔는데...이게 그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줄래..?
몰라...나도 모르겠어...
왜 이렇게 된 건지...난 정말.....모르겠어...

나...너 미워하고 있지 않아..
차라리 미워했으면 좋겠지만...미워할 수가 없어..
말했잖아...고맙고...미안하고....헤아릴 수가 없다고...
믿어 줘...

오늘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는데..
일기 쓰면서...음악 들으면서 우는 건...
아무래도...아닐 거 같애..
...나, 많이 비웃는거 아니지..?

난 왜 이런 걸까...
물론, 너....이거 볼 리가 없지만..
...많이...정말 많이 미안해...
난 네가 고맙기만 한데...왜 난 그런 기억밖에
주지 못하는 건지...

울지 마...
넌, 나때문에 울면 안돼..
나 때문에...슬퍼해서도 안되고...힘들어서도 안돼..
난...그럴 자격이 없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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