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늘 우울해..   미정
  hit : 196 , 2001-05-03 10:54 (목)
날씨가 내 마음이랑 상관없이 좋네.. 방금 애기를 재워놓고 컴앞에 앉았다.

애기는 부쩍부쩍 잘도 크는데 내가 우리 애기 다 클때까지 지켜볼수 있을까..

너무 어린나이에 결혼한것도 있지만 내겐 날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문제가 있어서... 요즘  그 문제‹š

문에 남편과도 다툼이 잦아지고... 이혼도 생각중이다.. 내가 정말 결정을 못하는건.. 남편이랑은 나쁘

지 않다는거.. 단지 형님때문에... 형님이란 사람... 나보다 어려.. 거기다  맏며느리면 ..다운게 있어야

되는데 질투심만 많아서 남편이 조금만 내게 잘해주면 난리가 난다.. 한번은 시골에서 식구들 다 있는

데서 크게   소리를 한번 질렀지.. 그 이후로 지금까지 얘기도 잘 안하는 사이가 됐지만 오히려 지금이

더 편해. 형님이 말이 많은 사람이거든 .. 아주버님이랑 있으면 시시콜콜 무슨 할말이 많은지.. 다른

사람들이랑 있으면 조용히 할줄 알아야 하는데 그게 아냐.. 역시 어린건 어쩔수 없어.. 거기다 남편이

랑 내가 자주 다투는데 싸운걸 알았다. 그러면 더욱 정다운척 하는 형님....

싸우고 나선 독해졌다고 해야할까.. 식구들 모임이 많아서 자주 모이면  설겆이부터 완벽하게 해서 날

이겨보겠다는 심리... 식구들한테 더 잘보여서 인정받겠다는 행동들.... 더구나 애기까지 없는 형님으

로선 뭐든지 맘먹으면 다 할수 있을것 처럼 보인다.. 처음엔 나한테도 존대말을 쓰더니 내가 애기 낳

고 나서는 하는말이 애기도 낳고 안정적으로 잘 살것 같으니까 이제 자기도 말을 놓겠다고 했다...

평소에 내가 남편이랑 다툰 얘기며 서운한 얘기며 한 말들이 형님에겐 속으로 욕할꺼리밖에 안됐던거

이제 애도 낳으니까 인정을 해주겠다는 소린가.. 자기가 뭔데... 갑자기 쓰기 싫어졌어.. 짜증만나네...

이거 쓴다고 달라질게 뭐지? 요즘엔 시누이 앞에서도 입다물고 뚱한모습 자꾸 보이니까 그러는 나 자

신도 싫지만 속으로 비웃고 있을 형님을 생각하면 더 화가 난다. 차타고 지방엘 다같이 다녀온적이

있었는데 차안에서도 아주버님한테 꼭 붙어서는 어리광을 부리는 꼴이라니... 난 그런 모습 하나하나

가 다 보기 싫다. 그런 형님 모습 보기싫어 서울에서 여기로 이사왔는데 얼마있다가 여기고 이사온거

다. 형제들 사이는 좋은편이어서 형님과 사이만 좋으면 더없이 좋을 사이란건 알지만 내 속이 좁아서.

쉽게 너그러워지지 않는다. 이제 형님도 오기가 생겨서 나한테 더욱 독하게 군다.. 말을 벌벌 떨면서

까지 밥먹으러 와 한다.. 전화상이지만 다 느끼는데... 나도 알았어요... 하며 억지웃음을 웃는다. 내가

아무렇지 않고 잘 지낸다는걸 보여주고 싶은거겠지... 하지만 아주버님은 형님이 하는 말은 다 들어

주는 편이다.

난 그런 남편을 만나지 못했고.. 어쩌면 형님처럼 남편을 다스릴만한 여우가 아니거나...

남편은 말한다. 둘이 똑같다고.. 처음엔 인정했다. 내가 할도리만 잘하면 된다고.. 하지만 내 할도리

다 하고 깍듯이 형님대우해줘도 삐딱한 말.. 냉정한 말투... 치가 떨린다. 모임이 있을‹š마다 그래 이

혼하자 내가 왜 이런 맘 고생하며 살아야 하나  하면서도 걸리는건 애기땜에... 어렵게 가진 애기인데

그래서 밤마다 난 슬퍼진다. 울지 않으려고 마음을 다잡는다. 아마도 정신병원이라도 가봐야 하는건

가?  얼마나 이런 생활을 견딜수 있을까? 우리 엄마처럼 나도 자식을 버리고 내 인생을 위해서 내 갈

길을 가야 하나?
샤르휘나  01.05.03 이글의 답글달기
참아야하지 않을까여?

안녕하셔여? 글 잘 읽어보았어여..제생각에는..
글›施

★바버★日金  01.05.12 이글의 답글달기
ㅡㅡ;

힘내여...애기때매 못하는거....이혼..

삶이 그러타더군여..

울아부지엔날에...진짜 페인돼셔뜰때두..

우리때매 이혼안하셔따거.

여튼..그형님이란분이 어뜬 분인줄은모르지만..

기운 내시고...조금만 참으셔여..

고부간두..사이안좋타가두 시간이흐르면 다시좋아

지는경우두 더록 이짜나여..^^;;

힘내시고 좋은 결혼생활 유지하시기 기도드립니다.

형님이랑 잘돼면 나랑 소주한잔?

좋은하루돼셔염..^^;;(아참..그형님이란분..그냥 무시하셔염..무시하다보면 기분 상할일은 엄쩌.)( 참는자에게 복이이따거하지만.참다 병생깁니다..무시가 낳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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