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늘 우울해..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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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내 마음이랑 상관없이 좋네.. 방금 애기를 재워놓고 컴앞에 앉았다. 애기는 부쩍부쩍 잘도 크는데 내가 우리 애기 다 클때까지 지켜볼수 있을까.. 너무 어린나이에 결혼한것도 있지만 내겐 날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문제가 있어서... 요즘 그 문제 문에 남편과도 다툼이 잦아지고... 이혼도 생각중이다.. 내가 정말 결정을 못하는건.. 남편이랑은 나쁘 지 않다는거.. 단지 형님때문에... 형님이란 사람... 나보다 어려.. 거기다 맏며느리면 ..다운게 있어야 되는데 질투심만 많아서 남편이 조금만 내게 잘해주면 난리가 난다.. 한번은 시골에서 식구들 다 있는 데서 크게 소리를 한번 질렀지.. 그 이후로 지금까지 얘기도 잘 안하는 사이가 됐지만 오히려 지금이 더 편해. 형님이 말이 많은 사람이거든 .. 아주버님이랑 있으면 시시콜콜 무슨 할말이 많은지.. 다른 사람들이랑 있으면 조용히 할줄 알아야 하는데 그게 아냐.. 역시 어린건 어쩔수 없어.. 거기다 남편이 랑 내가 자주 다투는데 싸운걸 알았다. 그러면 더욱 정다운척 하는 형님.... 싸우고 나선 독해졌다고 해야할까.. 식구들 모임이 많아서 자주 모이면 설겆이부터 완벽하게 해서 날 이겨보겠다는 심리... 식구들한테 더 잘보여서 인정받겠다는 행동들.... 더구나 애기까지 없는 형님으 로선 뭐든지 맘먹으면 다 할수 있을것 처럼 보인다.. 처음엔 나한테도 존대말을 쓰더니 내가 애기 낳 고 나서는 하는말이 애기도 낳고 안정적으로 잘 살것 같으니까 이제 자기도 말을 놓겠다고 했다... 평소에 내가 남편이랑 다툰 얘기며 서운한 얘기며 한 말들이 형님에겐 속으로 욕할꺼리밖에 안됐던거 이제 애도 낳으니까 인정을 해주겠다는 소린가.. 자기가 뭔데... 갑자기 쓰기 싫어졌어.. 짜증만나네... 이거 쓴다고 달라질게 뭐지? 요즘엔 시누이 앞에서도 입다물고 뚱한모습 자꾸 보이니까 그러는 나 자 신도 싫지만 속으로 비웃고 있을 형님을 생각하면 더 화가 난다. 차타고 지방엘 다같이 다녀온적이 있었는데 차안에서도 아주버님한테 꼭 붙어서는 어리광을 부리는 꼴이라니... 난 그런 모습 하나하나 가 다 보기 싫다. 그런 형님 모습 보기싫어 서울에서 여기로 이사왔는데 얼마있다가 여기고 이사온거 다. 형제들 사이는 좋은편이어서 형님과 사이만 좋으면 더없이 좋을 사이란건 알지만 내 속이 좁아서. 쉽게 너그러워지지 않는다. 이제 형님도 오기가 생겨서 나한테 더욱 독하게 군다.. 말을 벌벌 떨면서 까지 밥먹으러 와 한다.. 전화상이지만 다 느끼는데... 나도 알았어요... 하며 억지웃음을 웃는다. 내가 아무렇지 않고 잘 지낸다는걸 보여주고 싶은거겠지... 하지만 아주버님은 형님이 하는 말은 다 들어 주는 편이다. 난 그런 남편을 만나지 못했고.. 어쩌면 형님처럼 남편을 다스릴만한 여우가 아니거나... 남편은 말한다. 둘이 똑같다고.. 처음엔 인정했다. 내가 할도리만 잘하면 된다고.. 하지만 내 할도리 다 하고 깍듯이 형님대우해줘도 삐딱한 말.. 냉정한 말투... 치가 떨린다. 모임이 있을마다 그래 이 혼하자 내가 왜 이런 맘 고생하며 살아야 하나 하면서도 걸리는건 애기땜에... 어렵게 가진 애기인데 그래서 밤마다 난 슬퍼진다. 울지 않으려고 마음을 다잡는다. 아마도 정신병원이라도 가봐야 하는건 가? 얼마나 이런 생활을 견딜수 있을까? 우리 엄마처럼 나도 자식을 버리고 내 인생을 위해서 내 갈 길을 가야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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