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예찬..5월..   미정
  hit : 140 , 2001-05-04 23:11 (금)
5월...으음..날짜로 달력을 봐야아는...ㅡ.ㅡ^
정말 벌써 어느덧 5월이고 그 푸르름 만끽하는 벌써 ..정말 벌써! 그런 5월이다.
엇그제 눈이온거 같은데..벌써 우리학교 근처에는 여기저기 푸르고..
왠만한 봄에 피는 꽃들은 이제 다 져간다..
올해를 시작하면서..올해는 꼭 정말 계획했던일들 이루리라..
다짐했건만..벌써 이렇게 5월이 됐는데도..또 이렇게 컴만 붙들고 있는 나를 보면 정말 너무너무 답답하고 자신이 없어진다.
정말 잘 해보자고 속으로 다짐하고 또 다짐하고..
하루에도 몇번이고 고개숙여 기도하고 단념하는..
그런데도 정말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지 않는걸 보면 정작 난..정말 내 자신부터가 나를 포기한것도 같다.
언제부턴가..은근히 나 자신도 날 포기하는..그런 모습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그래도 불과 몇달전..작년만해도 이정도까진 아니었었으리라.
모든걸 다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고 항상 비판적이고 비관적인 내 눈과 마음을 보며..
정말 무엇이 나를 이렇게 여기까지 끌고 매도해왔는지 모르겠다.
점점 자신도 없어지고..
내가 할수있는 일들보다 할수 없는 일들을 보며..
항상 단념해야했고.. 해야할것보다도 하지못할게 더 많은..
그리고 정작 우리들의 날개는 파뭍힌채로 우리는 그렇게 줄곧 압박과 강요에 못이겨..
글려가고 있는건 아닌지..
한심하게 짝이없게도 그런생각 철두철미..하게도 다 이렇게 이런생각 다 가지고 있는 난데도..
또 이렇게 자기 비관하고 낙천적이지 못한 날볼때마다 또 다시 움츠러 든다.
올해는 정말 잘하자고 그랬었었지..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보자고..
그런데 정작 또 다시 한 학년 올라와보니까 달라진게 너무나도 많고 정말 혼란스러웠지.
다른애들은 그래..모르지..얼마나 나보다 얼마나 더 힘들었을지..
근데 난 정말..힘들었는데..
정말 다른애들은 힘든데도 불구하고 다 내색을 않는건지.
아니면 정말로 나만 힘이 드는건지..
난 이렇게 항상 두려움과 걱정 초조 불안에 떨고 있는데..
아직까진..웃고 있는 이들을 보며 ...그런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들이 나보다 훨씬더 능숙하고 숙련됨을 알았을때..난 항상 그들을 이길수 없을때..
또 다시 내 자신감만 앗아가는거 같다...
지금 내 나이..내 인생에 있어서 그 때..라는거에 맞지않게 내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게 너무 고차원적인..정말 아직은 몰라도 될 깊은곳까지 심취해있다면..그것또한 지금의 나로는..
또 하나의 감당치 못할 하나의 과제...일것도 같다..
윽..지금 내가 무슨말을 해대는건지..
그리고 또 그놈의 공부..공부때문에 폰마저 끊어버리고.이제 더이상 연락조차 할수없는 상황인데..
그거참기도 힘들고.......
이제겨우 삼일짼데...연락못한지 이제 겨우 삼일짼데..
벌써 이렇게 힘이 들어서 어떡하니..
으흑..
정말 여러모로...
이 푸르른 5월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의 또 좋아하는 달에..
이렇게 또 신세한탄이나 하고 앉아있고...ㅡㅜ
신록예찬...
그 행복한 5월에...나도 너무 행복한 고민인걸까..
go for it !!!
-  신록예찬..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