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란것에 대해...   미정
 햇빛은 쨍쨍 하지만.. hit : 148 , 2001-05-13 13:4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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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제가 이런데가 이렇게 글을 쓰게될줄은...
그냥 너무 답답하고..그래서요..
.. 사람은 어디까지 거짓말을 할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요즘들어 제가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이고, 그러면서도 답이 나오지 않는 질문입니다.
저..저는 그렇게 착하지도 순수하지도 않은.. 상황봐서 가끔씩은 말도 돌릴줄 알고 , 가끔은 내욕심만 챙기기도 하는 그런,, 제 나이만큼의 세상 때가 탄 그런 사람입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론 사람들 말 하는거 절대로 거짓말이라고 생각지 않고, 그냥 그대로 믿으며 그렇게 사는 사람인데...
..
두사람이 있습니다.
두 사람이 하나의 일을 두고 서로 다르게 말을 합니다.
한 여자는 제게 울면서 얘길 합니다. ...제게 맘 아픈..제가 다른 사람에게 속았다는 생각이 들어 한없이 한숨이 나게 하는 그런 얘길 제게 합니다.
저는 맘이 너무 아프지만 그 여자 얘길 믿었습니다. 그 여자가 제게 몇가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은 알지만 울면서 까지 하는 그 얘기들이 100% 모두 다 거짓말일것 같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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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늦게 자고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다른 그 사람이었습니다. 술을 많이 마셨더군요.. 저는 침착하게, 좋게 전활 받았습니다.
그 친구가 미안하다더군요.. 하지만 그 여자가 하던 얘기는 아니라구요.. 그 둘 사이에 오해가 있었던거라구요..
자신은 그런 적 없다구, 그리고 아니라구 말을 했다구요..
저는 알았다고 했습니다. 너무 많이 힘들게 얘기하는 그 친구 목소리도 거짓말 같지는 않았습니다
...
그렇게  그 두사람에게서 연락이 온지 몇일이 지났습니다.
저는 궂이 둘 모두에게 뭐라고 물어보고 싶지도 않구, 그리구 제가 얼마만큼 화를 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서로 생각이 정리되고, 시간이 좀 흐르면 그래서 조금 차분해 지면 알아서 다시 연락이 올꺼라고..그러면 그때 조용히 물어보려구 저도 연락을 않고 기다립니다.
하지만 가끔씩 드는 배신감이나, 의심들이 저를 힘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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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제는 사람을 얼마만큼 믿어야 할지..
저렇게 하얀 웃음 짓는 사람들이 그 웃음 뒤로는 얼마만큼의 거짓말을 하고 자신 스스로 자신을 속이며 살까 이제는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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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사람은 살다보면.. 너무 아어러니하게도... 한 곳에서 함께 있으면서도 서로 다르게 생각을 하고 서로 다르게 느낄수도 있다구...
어쩌면 그 두사람.. 같은 시간 같이 행동하면서도 서로 다르게 생각을 하고 서로 다른 곳을 바라봤을수도 있었을꺼라고...그러면 그 두사람의 말 모두를 믿을수도 있을것 같다고...

...하지만 그 거리김이... 그 모순이 너무나도 크기에 전 믿음이란 것이 자꾸 흔들리려 합니다.
..
그 친구와는 단순히 즐거움으로 어울린 친구가 아니기에..
우리 서로 글로써 자신의 생각을.. 의미를... 느낌을 나누었기에... 그 친구의 한 마디도 저는 의심해본적 없기에 이렇게 많이 흔들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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