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 2학기 │ 20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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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 나의 두려움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구는 더웠다. ;; 등으로 흘러내리는 땀줄기가 낮과 밤으로 나를 괴롭혔다. 휴가가 덥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이번에는 전라도까지 여행도 다녀왔고 대구에서 친구들과 만나 수다떤 시간도 있었다. 보고싶었던 영화도 봤고 엄마아빠랑도 함께 한 시간이 길어 별 네개짜리 휴가라고 스스로가 평할만큼 지금 이 자리에서의 행복은 충분하다. 다만 친구가 내게 했던 말이 좀 걸린다. 같이 전라도로 휴가를 다녀온 친구였는데 내게, 부정과 불만, 불평이 많다고 했었다. 내가 내 의견을 내세우는 것보다 들어주고 받아주는게 여행하면서 편할거라 생각한건데 그것때문에 막바지에 불만이 많았나보다. 이 친구야 나는 네게 할 말이 없었겠니~ 서울에서 놀고 갓 내려와서 업되 너와 맞지 않았다고 내게 그런 말을 하다니.. 비난하듯 불평섞인 말을 던지면..뭘 어떻게 하라는 것두 아니구 내 가쑴이 아푸다 ;; 여행이란 서로 조금씩 참고 양보하며 같이 걸어나가는 길이 아닐까 다녀온 후에 만나서 이야기했어도 나는 잘 들어줬을텐데 끝나지 않은 여행 중에 들었던 그애의 말 때문에 나의 전라도 여행은 시각적인 기억보다 청각적인 메아리가 더 빨리 느껴진다. 내가 삶의 부정적인 면만 보았다면 삶에서 느끼는 행복이 존재할까 인생이란 기쁨보다 슬픔이 더 많은 것이긴 하지만 그래서 행복이 더 소중한 거라는 걸 나는 알고 있는데. 27세 2학기. 올해는 조금씩 늘어가고 나아지는 내 모습이 느껴진다. 오늘은 새로운 시작이자 끝없는 하루의 출발! 완전 소중한 나의 하루를 오늘도 밥 빠방히 먹고 몸과 마음을 다해 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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