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속의 주인공   생각
  hit : 2139 , 2007-08-20 17:57 (월)

보면 해피엔딩을 맞는 소설속의 주인공들이나, 영화, 드라마, 만화 속 주인공들..

부럽다 못해 질투까지 난다. 일이 꼬이는가 싶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행복하게 산다.

옆에서 동생이 드라마를 보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면 난 옆에서 비난을 한다.

그러면 동생은 울먹이다가도 꿋꿋이 욕을 한다, 바가지로.

"흥, 어차피 저딴거 다 대본인데다가 현실성도 제로야. 넌 눈물이 나오냐?"

이렇게 말하지만.. 부럽다. 부럽다고...!!

우습다. 주인공들도 힘들게 견디고 견뎌서 맞은 행복일텐데 이렇게 비뚤어지게 볼 수 밖에 없는 자신이.

그냥 가끔 이런 생각을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확실히 현실과 소설은 다르지만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꾸며낸 것이 소설이니까..

현실과 거리가 먼 것들도 많지만.

소설 속의 주인공이 될 수는 없지만 현실 속의 나도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고.

그냥.. 큰 일을 앞두고 해보는 쓸데없는 생각도 그리 쓸모없진 않은것 같네.


미쳐버린여우  07.08.28 이글의 답글달기

해피엔딩..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약같은 환상..

lalala  07.09.02 이글의 답글달기

마약... 이네요 ^^ 정말로.

임성희  07.10.10 이글의 답글달기

누구나 해피엔딩을 원하죠

   웃기잖아, 지조도 없이.. 07/09/17
   어느새 여름이 지나가고. 07/09/02
   모기?! [2] 07/08/22
-  소설속의 주인공
   구조요청.. 07/08/18
   남을 알아가는 일. 07/08/15
   돌아갈 수 있어요? 07/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