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와 12월..혹은 행복과 12월 │ 20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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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내내 잠만 실컷 잘 잤더니 월욜새벽에 잠이 오질 않는다 달력이 한장 남았다는 건 이제 내게 중요하지 않다 앞으로의 내가 좀 더 나은 사람이 되려면 지금의 내가 어떻게 해야 될까 뭐 요런~생각 中.. 빈폴 코트를 질렀다. 비용에 대비해 획득감이 마뜩찮다. 물건을 물러야 할까 물건에 나를 맞추어야 할까 아 우중충한데, 이런 생각하다가 또 문득 떠올랐다. 내가 좀 더 가치있어 보이기 위해 브랜드를 샀는데 이걸 가졌다고 해서 옷의 가치에 내가 만족하지는 않듯이 내가 원하는 누군가를 얻는다고 해서 내가 행복하지는 않을 거라는 순간의 생각이 몸을 부르르 떨게 만든다. 갖기 위해 애쓰는 시대지만 가졌다고 해서 행복에 비례하지는 않는다. 결국 비움으로써 내면이 채워지는 게 아닐까 무엇을 위해 비워야 할 지.. 12월에 해야 할 일이 생겼다 무엇 때문에 살고 무엇에 의해 행복해지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생겼다. 김장훈은 기부 가계부를 써놓고 일정을 잡는다고 한다. 그는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적어도 잠 못 이루는 밤이 그를 괴롭히지는 않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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