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탈... 해탈!!... 꿈? │ 생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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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 일기를 탈출한지 언 5개월이 된 것 같다. 다시금 키보드 위에 손가락을 얹어보는 것이 오랜만은 아닐텐데, 이렇게 일기를 쓰게 되는 것은 참으로 오랜만이다. 지금은 월요일 오전... 일요일 하루. 형이 퇴근을 하여, 현관문을 열고 들어온다. 난 형에게 날씨를 물어보고서야, 밖에 비가 오는 것을 알았다. 어머니의 빈자리가 보인다. 왜냐하면, 방생법회로 멀리 가셨기 때문이다. 싱크대위엔 형이 먼저 식사를 한 흔적이 보인다. 아침식사를 하지 않은 난, 그 흔적을 조금 더 보탠후 없애기로 한다. 그런후 지금 읽고 있는 책인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을 방에서 꺼내어 읽는다. 몇 쪽 읽었을까? 35년이 되었건만, 아직 책과의 전쟁을 하는 나를 발견한다. 자세가 올바르지 않았던 탓일까? 머리가 무거워지는 것 같아, 낮잠을 자기로 한다. 30분... 1시간.... 그렇게 흘러 가는 시간은 나를 점점 더 힘들게 한다. 일어나기 힘들게 .... 몸을 추스려 일어나서, 청소를 하려고 마음 먹은 나. 진공청소기는 오늘은 싫어~ 조용하게 물걸레로 먼지를 쓸어내리고, 걸레를 씻은후 다시 걸레질을 하기를 반복한다. 반복하는 것은 나의 체력을 소모시킴과 동시에 물까지 사용하게 만들어 버리니, 다음부터는 개선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된다. 물의 사용이 조금 마음에 걸리기는 하지만, 뭐~ 그렇다고 마구 쓴 것은 아니지만, 조금더 아끼려는 마음으로 보자면, 적잖은 것이라 마음이 쓰인다. 지금 밟고 있는 방의 표면은 너무나 매끄럽다. 나의 피부와 정반대인 것처럼 나의 삶과 너무나 정반대다. 나의 삶도 걸레질처럼 약간의 물은 사용되더라도 그러하면, 매끄러워 지려나 ... ^^ 오침때문일까? 아직 잠을 이루지 못한다. 아직 뜻을 이루지 못한다. 어머님 '방생법회'의 마음만 같다면, 이 세상의 근심걱정이 어디에 있을까? 그러함 속에 근심이 있다면, 더더욱 그러함을 만들기위한 근심이 아닐까? 그래, 눈을 감고 꿈을 꾸자~ 그러면, 꿈 속엔 그러함이 있을테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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