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첫날 │ 말로표현못하는어떤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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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시원한 바람 따뜻한 햇살 , 웅크리고 있던 햇님이 나왔다 . 그리고 웅크리고만 있던, 꾸욱 눌러져있던 내 마음속의 무언가도 함께 나왔다. 덥고 짜증나는 날씨라고 하긴하지만, 역시 여름은 여름다워야 한다고 생각해 8층 , 우리집 컴퓨터 자리에서 보이는바깥풍경 걸어놓은 빨래는 바람에 살랑거리면서 말라가고 베란다를 통해 보이는 산과 높은 구름, 흘러가는 푸른강 , 얼마만에 이런날씨좋아, 라고 말해보는걸까 실은 학원에 다닐때면 너무나 지쳐보인다 8시 30분부터 9시까지는 직장인들이 흔히 말하는 지옥철 . . 난 그 틈바구니에서 학원을 가려고 매일 아침 지하철을 탄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지하철역에가면 한번에 타는 일이 거의 없다. 한 두세대는보내야 비좁은 자리에 나도 낄 수있으니까 내눈에 비치는 아침 출근풍경은, 사람이 저렇게까지 해서 살아가야 하는가 라는 오만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 보기만해도 짜증나잖아. 라는 생각이 들어버려서 . . 좁고좁은 지하철에 , 행여 다른사람 발 밟을까 . 아 나 땀흘리고있나 ? 혹은 찐득찐득하게 느껴지거나, 타인이 내 발을 밟거나 어깨를 치고 출구를 향할때 라던가 이세상에 바쁜사람들은 너무나 많이 존재함을 다시 일깨워 준다. 근데 뭔가 나만 여유로운 사람 같잖아 ? 학원은 9시 30분인데 항상 미리간다 . 지하철이 사람들로 북새통이라서 아침마다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내가 이사람들 틈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구나 라고 느끼고싶어서 어쩌면 난 그렇게 북적대는 지하철을 싫어하면서도 매일아침 그시간 그장소에 가서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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