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해 빨리여길뜨고싶다   말로표현못하는어떤것
  hit : 2163 , 2008-12-10 13:24 (수)



내일 수업이 있어서 원래 기숙사를 안뜨려고 했는데

엄마가 오시는 김에 나도 같이 떠나야 겠다고 생각했다


정말 끔찍한 공간 ,
이기주의도 이제 지긋지긋해


수요일이 방검사인데 월요일에 청소기 밀고 청소했다고 큰소리 치는 너나 ,

행주들고 것도 새벽에 걸레질 했다고 우기는 너나 ,

진짜 너희한테 벗어나고 싶다 .


화장실 변기가 더럽다면서 생트집 -

좀 더러우면 너희가하지 , 한것 같지 않게 해놓은 니들 청소 덕분에 난 지독한 감기덩어리인
몸을 이끌고 쓸고 닦고 ,
것도 모자라 모자른 청소기구 때문에 고무장갑끼고 수세미로 변기 닦았어

어제 머리카락 치울때도 정말 역겨워서 죽을것 같았고 ,


아 진짜 짜증이 밀려온다 .........


내가 할꺼 아니면 다른사람 시키지말라는게, 그래도 내가 니들이랑 살면서 터득한 최초의 진리인데
그래서 난 니들한테 강요는 안하잖아 - 그냥 내자리만 쓸고 닦을 뿐이지 .


넌 행주랑 걸레도 구분못하니 ? 두께만 봐도 알겠다 ..
그리고 저번 청소때도 내 행주들고 걸레랍시고 바닥닦으려고 할때 내가 말린거 너 기억도 안나지 ?

그래놓고 오늘은 뭐라구 ? 집에가서 다시 새거 가져오라구 ?

하 웃긴다. 땅파면 행주나오니? 미안해소리보다 새거가져오라는 말밖에 안나오는 ,
난 니 그 입이 맘에 안들어.

하긴 처음부터 그랬었지ㅡ

난 사람볼때 떡잎부터 알아보는 스타일이라서 , 넌 처음부터 마음에 안들었었어
아무리 좋게 보려구 해도 말이야

너희 집이 지방이라서 우리집 데리고 와서 하룻밤 재워주고 그다음날 같이 엠티가기로했던날

너 내방 처음 딱 본순간 "아담하다..." 라고 했었잖아


니네집이 얼마나 부자고 넉넉한지는 모르겠는데 , 사람에게는 최소한의 예의가 있는거야.
근데 넌 자꾸 그 최소한의 예의를 넘어서는 행동을 해 .

차라리 그럼 다른 한명처럼 눈치라도 좀 있어봐 -
화장실트집에 서서히 굳어가는 내표정 보면서 걘 별말없잖아 . 제발 니 잘못이라도 좀 깨달으라고.


진짜야. 화내고 싶은데 다음주가 방학이라서 꾹꾹눌러담는거야
다음주부터는 니 얼굴이랑 당분간 해방이거든 .


난 이유를 알겠어 .
니가 그 먼곳에서 이곳까지 대학에 진학한 이유를 .
친구들과 안좋은 일이 있어서 왔다고 했지만 , 그 일의 원인은 이기적인 너라는 것도 알겠어.

근데 모르겠다 나도 등돌리고 싶어지네.

이제 슬슬 한계가 와서, 오늘은 이쯤하고 집으로 떠나려는 거지.. 일종의 도망이야
난아무도안믿어  08.12.10 이글의 답글달기

단체 생활이 원래 힘들죠.. 힘내세요 !!

나키움  08.12.10 이글의 답글달기

아주그냥..제가 다 짜증이 나네요..ㅡ_ㅡ++ 좀만 참고 그냥 떠나버려요~!!

gudwncjswo  08.12.11 이글의 답글달기

같이 살면 정말 사람들의 안 좋은 부분이 보이는 듯.
특히 청소와 관련해서 깔끔한 사람과 어느정도는 더럽히는 사람이 있는데
저는 아마도 후자에 속합니다만, 같이 쓰는 데 청소 안하는 사람은 정말 질색입니다. ㅎㅎㅎ 자기가 '공주'인 줄 아나봐요. 엄마가 맨날 지 방 청소해주고 다 해주고 하니까 남앞에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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