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새야겠다   말로표현못하는어떤것
  hit : 2288 , 2009-03-20 00:12 (금)




병원이다. 알싸한 알콜냄새와 무언가 표현할 수 없는 병원만의 향기가 싫다.
새벽5시에 엄마 코에 들어있는 거즈솜을 제거한다고 해서 그때까지 밤을 샐 계획이다.
아까 한시간쯤 자고 있었는데 간호사 언니가 중간에 들어와서 꺠버렸다..
그 후로 깜깜한 병원 휴게실에 있는 컴퓨터로 이것저것 서핑하는 중이다..

병원에는 아픈사람들이 너무 많다.
사연도 그리고 아픈곳도 제각각이다. 정말 건강이 최고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건강을 잃어서 절망하는 그들을 볼때면 작은일에도 실망하고 좌절하는 나의 모습들이 부끄럽기만 하다.

이 병원에 있는 모든사람들이 깨끗하게 다 완치하고 병을 툭툭털고 어서 일어났으면 좋겠다.

밤을새야겠다 앞으로 약 4시간...
프러시안블루_Opened  09.03.20 이글의 답글달기

힘드시겠네요
병원에서의 불편하고 초조한 밤.
저도 기억합니다
힘내세요

In the name of love and justice.
Your mom will recovery strength,

gudwncjswo  09.03.20 이글의 답글달기

... 병원이 싫은 건 아닌데, 전 그 드문드문 떠들고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가 참기 힘들던데...... 밤 새시면 피곤하시겠네요. 힘내요!

사랑아♡  09.03.20 이글의 답글달기

억지웃음님 힘드실텐데... 세상에 아픈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억지웃음님 화이팅...♥

억지웃음  09.03.21 이글의 답글달기


다들감사합니당 ㅜㅜ
엄마는 무사히 퇴원하셨구 몸상태도 아주 좋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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