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마음 │ 2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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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었어.. 나 여기 왔어두 그동안 지켜보기만 했잖아 이사한다고 애썼더니 키보드가 나 대신 고장이 났지 뭐야 그래서 너를 담담히 바라만 보고 있었지 들려주고픈 별로 중요치 않은 소소한 이야기들. #1. 이사후기 이사하구 짐 정리해가는데 창에 블라인드 달아야 되겠어 사방이 창이라 옷 갈아입기 힘들더라 그리구 물건 얹어놓을 구석이 너무 멀어 땅에 죄다 굴러다니넹 선반이라도 내어 달아야겠다 그런데 이런 거 나 달아본 적 없는데. 이번에 해보는 거야 -_- #2. 옆방 선샘 이제 옆방 샘은 속초로 갔다~ 나 그동안 그 선생님이 너무 개인주의적이라 어울리기는 했어도 좀처럼 안정되는 편은 아니었잖아~ 가고 나서도 왠지 서운하지는 않았어 그래도 3년을 함께 했는데..난 좀 무디니까 한두어달 지나면 느낄거야 ㅎ 우리 사이에 있던 이질감때문에 서운함보다는 시원한 느낌이 든다 막판에 또 날 조금 실망시켰지 사람마다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는데 드물게 그 두가지의 양이 똑같은 사람이었어 #3. 운동 오널 헬스 다시 다녀 체력이 딸리니까 일이 너무 힘들어져 나 왜이러니 병든 삐약이처럼 홍삼은 내가 먼저 먹어야겠다 엄마아빠 미안해 나 정말 이러다 링거 꽂겠다 에구 #4. 집 가족이 주는 가치를 돈과 바꿀 수는 없구나 이번에 오빠가 다시 대구 간다잖아 나도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 끝없는 일에 지치고 몸도 힘들고 주변에 놓인 장애물들을 무시하고 그래도 그나마 나 있는 좁다란 길로 사박사박 걸어들어 가는 것 같아 나 좀 피곤하구 힘들다 다른 사람 감정 살펴가며 그 감정 묻어버린 나도 잘 달래어 줘야하는데 때론 방울방울져 내리는 눈물에 눈은 울고 나는 내게 미안해 좀 그러지 말구 나한테 잘해 이구 그래서 그러려고 생각하고 있어 그치만 점점 억지부리는 거 아니 나는 어디까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그래도 웃을 내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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