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저..바다 │ 2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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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널은 헬쑤를 땡땡이쳤습니다 작심삼일은 아니고 일 끝나고 매일 가서 하는게 지금은 힘이 들어서요 대신 오널은 맛있는 초밥을 대접받고 구수한 코피도 한잔 마시며 바다를 앞에 둔 shelly's coffee에서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누고 왔습니다. 그때가 밤 11시 반이었는데 바깥에 나왔더니 밀물 때문에 해변의 모래가 보이지 않더군요. 답답함을 느낀 두 여자와 기사는 조금 더 먼 바다로 나갔습니다. 거기에서 두시간동안 이야기를 나누고 지금은 집.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말하지 않아도 알아~♬ 그러나 우린 말을 많이 했지요 그동안 밤에 잠을 잘 못자고 조그만 조그만 작은 방울들이 모여 고민송이를 이루었었는데 결국 다들 똑같은 문제를 머릿 속으로 떠올리고 받은 상처에 아파서 떨고 자신에 대한 확신과 주관이 희미하여 불안하며 기대고 받쳐주고 보듬어 주기를 바란다는 걸 알았습니다. 사람들에겐 두 손이 있어도 마음을 안아주지는 못하지요 바닷가에서 바다 바람과 우리들이 표출한 내면의 작은 소리들이 뭉쳐 마법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내었습니다. 그 분위기에 감싸여 오늘은 마음에게 신사임당표 라텍스 베개를 배여준 듯 합니다. 나 많이 편안해졌어요 잘 자겠죠 아침에 전화로 깨워주겠다는 당신 고마워요 나도 그대에게 조금의 위로가 되었길 저 바다, 그 물빛, 이 내음이 내 눈빛이 흔들리는 순간 저 깊숙한 곳에서 다시 한번 기억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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