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잠들기전.. 내머리에선 오빠와 첫만남이 떠올랐다.. 그리고 혼자 또 피식 웃어버린다.. 다른사람들의 만남과는 달랐던 우리만남.. 처음엔 오빠한테 정말 관심따위 없었는데.. 이런적이 있었다.. 사귀기전 .. 오빠가 지방갔다가 대전오면서 나한테 전화가왔었다 30분은 쓸모없는 얘기들만했던.. 오빠는 그때도 그랬다 왜이렇게 잼있냐면서 ㅡ 오빠가 아마 그때전화온다고 다시통화하자고 끊었는데.. 5분뒤 문자로 전화해주세요 그러길래 나는 그냥 쌩까고 전화안했었다 그런데 문자로 전화안하냐고 오길래 ㅡㅡ 할수없이 했었던 ㅋㅋ 그래서 왜 그러냐고했더니 전화해달라니깐 전화도 안해주냐고 , 아깝냐고 그랬던 기억이... 그땐.. 관심이 없어서 다른사람한테 전화쓰기가 아까웠었다 ㅋㅋㅋ 그런데 오빠도 몇번 술한잔 같이하고 가게에서 얘기할때마다 재미있어서 많이 웃고 .. 감정이 하나하나 생기고 .. 오빠란 사람이 좋아지고.. 아마 내가좋아한다고 말하기전에 오빠는 조금씩일부러 작업건지는 몰라도.. 좋다고 얘기한이후로 오빠는 나에게 더 잘해줬고 챙겨줬다 그때그렇게 행복할수가 없었는데.. 사랑받는 기분이 이런거였구나 .. 이런생각도.. 그땐 나이트디제이 직업이 나쁘다는것도 몰랐었다 .. 오빠랑 오빠선배랑 동학사 가던날 그날 맨처음 손잡았었다 그때 손잡고돌아다니는데 두근거림때문에 혹시나 들킬까봐 겁도났었는데 오빠친구랑 오빠랑 술한잔하고 편의점갔을때 큰인형 보더니 얼떨결에 오빠가사줘서 받았고 .. 그때 기분 무진장 좋았었다 .. 그때 오빠 돈없는거 뻔히 알고있었는데 남은돈 다털어서 사줬던오빠 ..
그랬던우리였는데... 시간이 3달정도 흐른 우린...ㅡㅡ 왜이러냐........ ? 개판이네 ㅠㅠ 넌너대로 속상하게 하고... 난나대로 미쳐가고 ㅋㅋㅋㅋ 지금은 이젠 서로 대놓고 짜증내고 ... 전화통화하다가 욱하고...ㅡㅡ 에휴..역시 사람은 시간이흘르면 다변하기 마련인가보다 마음은 그대로인데 자꾸 심통이난다 그사람이 나만 봐줬으면 하는 욕심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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