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영에게... │ 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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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 인정이야. 메일을 잘 전달이 될지 모르겠다. 지금 시각은 9시 45분!!! 너에게 메일을 보낼 수 있을 때에는 좋은 글을 널어 줄께.... 첫번째 글이야. 1시간 30분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괜찮습니다. 그녀가 나타나 주었으니까요. 하늘을 날 것 같습니다. 그녀가 미안하다고 말 해 주니까요. 깡패에게 맞아 다리를 다쳤습니다. 그러나 괜찮습니다. 그녀를 지켰으니까요. 하늘을 날 것 같습니다. 그녀가 나의 다리를 만져 주니까요. 그녀가 다른 남자와 손을 잡고 갑니다. 그러나 괜찮습니다. 그녀는 장갑을 겼으니까요. 하늘을 날 것 같습니다. 그녀가 장갑을 벗고 나의 손을 잡아 주니까요. 그녀가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합니다. 그러나 괜찮습니다. 전 죽었으니까요. 하늘을 날 것 같습니다. 하늘에서 매일 그녀를 내려다 볼 수 있으니까요. 어때? 난 내용이 너무 슬프다고 생각해 읽기 귀찮지.... 마지막으로 두번째글 ! 소녀와 곱추 곱추와 이쁜 소녀가 살았대 곱추는 그 이쁜 소녀를 사랑했지 그래서 곱추는 이쁜 소녀에게 사랑고백을 하기로 결심했어 어느날 곱추는 소녀의 집으로 찾아갔어 소녀의 집앞에서 벨을 눌렀더니 소녀가 나오더래 그래서 곱추는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고백을 했어 하지만 소녀는 곱추의 모습을 보고 놀래며 뒤돌아서 문을 닫아 버렸지.. 그때 곱추가 조용히 말했어 "나는 태어나기 전에 하느님을 만났어요. 하느님께서 말씀하시길 나는 어떤 소녀와 깊이 사랑하게 된다고 하셨죠. 하지만 그녀의 모습은 곱추라고 하셨어요. 나는 하느님께 말씀드렸어요." "그녀 대신 내가 곱추가 되겠다고......." 슬픈 내용들의 이야기 들이야.그러나 아름답지 않니? 8시쯤일까? 만났었지? 지나갔었잖아.... 왠지 너 보는 순간 두근거려서 그냥 지나갔었는데.... 넌 나 봤니? 아무쪼록 이별 글 적은뒤 .... 조금 길어(나두 타자 친다고 고생 했음) 사랑을 느낄때.... 시끌벅쩍한 모임에서 그(그녀)하고만 빠져 나와 잠시 바람을 쐬고 싶다면 당신은 그(그녀)를 사랑하는 겁니다. 곁에 있을 때는 별 관심 없는 듯 대해도 막상 있어야 할 곳에 그(그녀)가 안보여 자신도 모르게 두리번 거리게 된다면 당신은 그(그녀)를 사랑하는 겁니다. 재밌게 얘기 해주는 사람은 정작 딴 사람인데 그 얘기 귀로 듣고 있으면서 시선만은 왠지 자꾸 그(그녀)에게로 돌아가면 당신은 그(그녀)를 사랑하는 겁니다. 이 시간쯤이면 그(그녀)가 잘 들어 왔다고 메세지를 남길 때가 되었는데.. 단지, 침묵만을 지키고 있는 당신의 삐삐를 바라보며 안절부절 못하는 당신을 발견할 때.. 당신은 그(그녀)를 사랑하는 겁니다. 단체사진에서 궁금한건 내 얼굴이 아니라 그(그녀)가 어느줄에 있는지 실물보다 잘 나왔는지 찾게 된다면 당신은 그(그녀)를 사랑하는 겁니다. "나 오늘 바쁘니까 전화 오더라도 바꿔주지 마세요"하고 싶은데.. 단 한 사람의 예외 때문에 그 밖의 다른 전화 다 받는 한 있어도 그런 말을 못하게 된다면 당신은 그(그녀)를 사랑하는 겁니다. 그냥 아는 사람들의 수 많은 삐삐보다 그(그녀)의 삐삐 한 통을 받고 뛸듯이 기뻐하며 가슴 설레여 하는 당신을 발견할 때.. 당신은 그(그녀)를 사랑하는 겁니다. 메세지가 만땅이 되어서 다름 사람들의 삐삐를 못받는 한이 있더라도 몇 통 안되는 그(그녀)의 삐삐 음성을 장기보존 시키고 있는 당신의 모습을 문득 발견할 때.. 당신은 그(그녀)를 사랑하는 겁니다. 영화 초대권이 생겼는데.. 내것말고 나머지 한 장에 부담 없이 그(그녀)의 얼굴이 떠오른다면.. 당신은 그(그녀)를 사랑하는 겁니다. "아냐... 그럴리 없어.. 걔는 좋은 친구일 뿐이야..." 되뇌여도 운명처럼 조여 드는 그(그녀)와의 거리를 스스로 깨닫는 순간이 닥치면 당신은 그(그녀)를 사랑하는 겁니다. 이 글을 읽고 머리속에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그(그녀)를 사랑하는 겁니다. 먼저 다가가세요... 웃으면서 말해요... 사랑한다고.......... 너무 길지? 너에게 감동 깊은 이야기를 많이 들려 주기 위해서 하다보니... 끝까지 읽어 주었다면 너무나도 고맙고... 내가 너 좋아하는것 알지? 그만 적을께....안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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