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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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외로워. 그다지 힘들지 않았던 하루 일과. 맘에 들었던 옷 선택 늦은 저녁을 먹고 선생님과 경포에 가기로 했다 버스 왕복하기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사천 다녀와서 경포로 갔다 많은 사람들. 그 속에 나도 혼자 선생님도 혼자 사람(人)이란 한자는 그렇게 기대선 두 사람을 나타낸 상형문자. 내가 원하는 것과 내가 바라는 것들로 채워가는 나의 시간 그리고 내 시간 속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이고 싶다 못 마시는 술을 자꼬 마셔야 해서 조금조금 마셨다 잉 마음을 쥐어짜는 것 같기도 둥실둥실 떠 가는 것 같기도 하다 많은 할말이 바스라져 간다 자 경포 바다 위로 피어오르는 폭죽 연기처럼.. 아무리 뱉어도 답답할 이 가슴 불꽃처럼 타올라 새가 되어 훨훨 날아갈 수 있도록. 그래서 바다를 가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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