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싶어요 ㅠㅠㅠ   기분
  hit : 1855 , 2009-09-05 17:24 (토)

졸업한 후에 난 대하교 때 생각했던 사회 생활이 완전히 달라요

대학교에 있었을때 난 늘 사회생활을 동경해왔다


하지만 현실은 현실이다
이제야 세상의 모든 일은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발생하는 게 아니다....

이제야 알게 되었다

졸업한 후에 이리저리  일자리를 찾아다니고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

3개월 실습한 후에  실습회사의 사장님이 성질이 너무 급해서 자구 직원한테 자증 나서 난 퇴사했다..

난 졸업한지 얼마나 안 되어서  많은 것을 모르는 게 정상이에요
왜 자구 나한테 소리를 지르고 그 래요 ?
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사람으로서 어떤 단어나 문장이 잘못 이해하는 게 정상이에요
한국어는 모국어가 아니라서 난 이미 아주 아주 열심히 했어요
5년동안 내가 한국어를 잘 배우기 위해 노력을 많이 기울였어요
난  대학2학년때 이미 한국어능력시험 최고급 6급 통과했어요
그때  한국어 고급 자격증을 따서 사회에 나오면 별 걱정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현실이 완전히 내 생각한 것과 틀려요

정말 너무 슬퍼요
 왜 그런지 누가 알려 주실 수 있어요 ?

Misia  09.09.05 이글의 답글달기


사회에 존재하는 언어장벽과 문화장벽을 통한 차별은 여전합니다.
어디서든 마찬가지겠지만 일단 일을 하려면 그 공동체안에서의 의사소통은 가장 기초적인 것이고, 다르게 본다면 가장 중요한것입니다. 의사소통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서 원활한 생활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티아레  09.09.06 이글의 답글달기

많이 힘드시죠...

외국어를 거의 완벽하게 습득하여 그 사회성원이 되어 직장생활을 하기위해서는
비단 언어만의 문제가 아니라 목표언어권의 사회/문화적 배경과 맥락에 대한
자국인 못지않은 전반적인 이해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한국어 자격증 취득만으로는
어려운게 사실일 겁니다.

사회와 직장이 요구하는 것은 때론 혹독할 정도여서 자국인들도 견뎌내기 어려운 현실일 경우가 많구요.

그 분야를 자신의 커리어로 정하셨다면 bilinguist (중국어+한국어)라는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곳을 찾으시고,
언어뿐 아니라 사회문화적인 장벽을 뛰어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시는 게 좋겠지요. 한국 드라마, 뉴스, 시사 다큐멘터리 등을 되도록 많이 시청하시면 더 도움이 되실거예요.
힘내시고 화이팅~!!

프러시안블루_Opened  09.09.06 이글의 답글달기

유정님이 한국어를 전공한 중국인이고, 심천의 한국계 회사에 다니신다는 가정아래 말씀드립니다.
직장생활 17년차인 저도 거의 매일 <빨리빨리>하라는 상사의 요구를 받습니다.
회사의 대표이사가 주주들로부터 빨리빨리를 요구받으면, 대표이사는 본부장에게, 본부장은 지사장에게, 지사장은 직원들에게 빨리빨리를 요구하는거지요.
주주들에게 더 빨리, 더 많이 이익을 만들어줘야만 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투기 자본주의 시장에서는 그 속에서 숨쉬는 인간들은 보이지 않는듯 합니다. 모든 것은 투자대비 이익이라는 수치로만 표현되지요.
유정님이 그런 회사, 그런 체제에 살고 계신거구요. 사장님이 꼭 유정님한테만 화를 내는 건 아닐겁니다. 1년만 참고 견뎌보세요. 아마 잘 적응하실 겁니다.

유정  09.09.06 이글의 답글달기

ㅋㅋ 이제 난 어떻게 해야 할지 알기 되었어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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