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딱선   말로표현못하는어떤것
  hit : 2757 , 2009-11-17 02:43 (화)


오늘은 진짜 짜증 투성이 이다.
가뜩이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짜증이 났는데, (학과장님과 상담후 미래가 더 불분명해짐 ㅠㅠ)
오늘 선뜻 만나자고 한 친구는 막상 만나서 약속 깨고, ( 아진짜......추운데........더 춥고...........)
결국 추운데 시간낭비하고 기숙사 들어오니까 나중에 문자로
기숙사 오면 안되냐고 뭐 시켜먹자고...
난 오늘 기분전환할겸 만나서 수다떨고 나가서 맛있는거 먹고 싶었는데
나가기 싫어서 밍기적 거리는 너한테 어떻게 할 수 없어서 다 포기하고 왔는데
그건 무슨 이기적인 시츄에이션 ㅠㅠ....
어차피 그때는 룸메랑 저녁 맛난거 시켜먹고 즐거워하고 있었어.
게다가 나한테 맛있는거 많이 얻어먹었다면서, 이번엔 룸메가 저녁을 쏴서 난 돈쓸일도 없었고...
뒤늦게 문자확인해서.....신종플루라 외부인 출입금지야 라는 멘트와 함께 다음에 보자는 말을 했지.

모르겠네. 오늘의 최고 승자는 누굴까......?


깝깝하다 진짜.


게다가 더 웃기는 상황은
왠 싸이월드로 쪽지가 왔길래 읽어봤는데
과 공지사항인가 해서 읽어봤더니, 왠 듣보잡 님께서 파도에 휩쓸려 내 홈피에 오셨대
근데 이것도 인연이라면서 편한 친구사이로 연락하면서 지내자네?
어이가 없어서. 결국 사람 껍데기 보고 판단하는거잖아....
나에 대해서 뭘 안다고 무슨 연락을 하자는거야....?
지금 메인사진은 분명 나야. 근데 만약에 그게 내가 아니라고 쳐봐, 그래도 나 만날래?!!!!!!!!!!!


휴, 안그래도 나에겐 오늘 삐딱선 주의보가 발령중인데, 불난집에 기름붓는 격이 되었다.
아는 사람들과의 관계도 가끔 흔들리면 철렁 하는 내게, 모르는 타인이 내 홈피를 뒤적거리면서
그렇게 멋대로 일방통행하는거 웃겨진짜..... 만약에 내가 핸드폰 번호 까지 공개해놨으면
내 사생활은 싸그리 다 뚫리는 거였네? ㅡㅡ
어처구니가 없는건 거기에 플러스된 멘트
변태도 아니고 강호순도 아니래 게다가 답장을 해달래
아 소름끼쳐. 이름 기억할까봐 그게 더 무서워.......

그렇게 말하니까 더 변태같고 싫더라. 나랑 말한마디 건네본적 없으면서.... 어이가 없다....



아 제발................... 이 강풍,짜증,삐딱선주의보좀 누가 멈춰줘!!!!!!!!
내일이면 좀 나아지려나.........아 진짜......ㅠㅠㅠㅠㅠㅠㅠ
프러시안블루  09.11.17 이글의 답글달기

어제 사보에서 결혼에 골인하는 어떤 남자사원의 웨딩스토리를 읽었는데요

정말 우연히 "파도에 휩쓸려" 어떤 여성의 미니 홈피에 들르게 되고
대문 사진에 반해서 "저 나쁜 사람아닌데요"로 시작되는 쪽지를 보내고 ...


여성이 링크를 타고 왠 놈인지 확인해 보니 괜찮은 사람같고...
이렇게 맺어진 커플이더군요.

외계인아저씨  09.11.17 이글의 답글달기

그 여성분도 그 남자가 괜찮은 사람인지 아닌지..
외모로 봤을 확률이 높군요.

프러시안블루  09.11.18 이글의 답글달기

처음엔 외모를 봤겠지만,
미니홈피의 컨텐츠도 본인취향 아니었을까요? ㅎㅎㅎ

저희 회사도 신입사원 뽑을때
미니홈피에 접속해서 성향을 파악한다고 하더군요.

억지웃음  09.11.19 이글의 답글달기

헉.......회사에서 미니홈피 성향도 보나요?
저야 뭐 친구들이랑 소통하고 즐겁게 뛰노는 마당같은 곳이지만
좀 의외네요..... 신입사원과 미니홈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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