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요 │ 일기 | |||
|
누군가한테 붙잡고 물어봐요 헤어진 연인한테 자신만의 장소가 아닌 곳을 못들어 오게 한것까지 모자라서 나에 관한 글도 아니며 새 만남에 관한 글도 아닌 그저 노량진 생활에 대한 댓글을 보고 그것 마저도 못하게 하면 넌 어떤 기분이야? 라고 왜 내가 당신의 말에 따라야 하죠? 내가 글쓰고 싶으면 쓰고 글 읽고 싶으면 읽고 전 당신의 것이 아니예요 우린 헤어졌어요 우린 남이예요 제발 내버려둬요 왜 강요하는데요 왜 남의 기억마저 지우라고 강요하는데요? 한꺼번에 지운다고 해서 지워지는게 추억이 아니잖아요 그래요 당신의 감정을 뒤흔들고 새 만남에 관한 글을 쓴다면 예의가 아니겠죠 그래서 그뒤로 그게 잘못인지 알고 글을 쓰지 않았어요 그에 관한 글뿐만아니라 모두 다 그러다가 노량진에 관한 글을 보고 너무 가슴이 찡해서 댓글 하나 달았어요 그런데 그게 그렇게 잘못했어요? 그게 그렇게 이기적이예요? 그런 당신은 내 아이뒤 내 허락도 없이 탈퇴 시켜버렸잖아요 당신이 더 이기적이예요 자기가 상처받지 않을려고 상대방의 추억을 지우는 시간따윈 생각안하죠 전 최소한의 예의는 했다고 봐요 당신이 부탁한 것중에 왜 내가 당신 말을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당신은 그럴 권리가 없잖아요 그만 강요해요 전 글 읽고 글 쓸꺼예요 내 맘이니까 당신이 내 싸이 들어오든 말든 상관안해요 |
|